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는 카세미루(34)의 차기 행선지로 손흥민(34)의 LA FC가 유력하다.
맨유는 지난 23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카세미루가 2026년 6월 계약 만료와 함께 팀을 떠난다"고 발표했다.
원래 계약에는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돼 있었지만, 맨유는 이를 발동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는 짐 랫클리프 구단주 체제 하에 진행 중인 고액 주급자 정리와 선수단 세대교체 작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카세미루의 결별이 공식화되자마자 관심은 그의 차기 행선지로 쏠린다. 유럽 매체들은 그가 유럽 무대를 떠나 미국행 비행기에 오를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영국 스포츠 전문 '스포츠붐'은 "카세미루의 에이전트가 MLS 이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현재 여러 클럽 중 LA FC가 카세미루 영입 경쟁에서 가장 앞서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LA FC가 카세미루의 경험과 리더십을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협상 테이블을 마련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카세미루를 노리는 MLS팀이 또 있다. LA 지역 라이벌인 LA 갤럭시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LA 갤럭시가 지난 시즌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카세미루에게 구체적인 관심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LA 더비의 두 팀이 장외 영입전에서도 맞붙는 형국이다.
이 밖에도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SPL)의 알 이티하드, 알 나스르 등이 '오일 머니'를 앞세워 러브콜을 보내고 있으며, 고향 브라질 리그 복귀 가능성도 있다.
카세미루가 LA FC로 이적한다면 지난 시즌까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 함께 뛰었던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게 된다. 지난해 여름 토트넘을 떠나 LA FC에 입단한 손흥민은 13경기만 뛰고도 12골이라는 경이로운 득점력을 뽐냈다.
미국 무대를 평정한 손흥민에게 카세미루의 가세는 큰 도움이 된다. 둘의 만남은 단순히 이름값 있는 스타들이 함께 뛰는 의미 이상이다. 손흥민이 전방에서 폭발적인 스피드와 결정력으로 상대 골문을 폭격하고, 중원에서는 카세미루가 특유의 강력한 피지컬과 노련미로 뒤를 받치는 그림에 팬들의 기대는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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