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가 2026시즌 그라운드 안팎에서 선수단을 하나로 묶을 새로운 리더로 외야수 임지열(31)을 낙점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25일 "스프링캠프 첫 훈련을 앞두고 진행된 선수단 전체 미팅에서 임지열을 2026시즌 주장으로 공식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임지열은 지난 2014년 입단 이후 줄곧 히어로즈 유니폼만 입고 활약해 온 대표적인 '원클럽맨'이자 프랜차이즈 선수다. 오랜 기간 팀에 몸담으며 히어로즈만의 독특한 팀 컬러와 문화를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고 있다는 점이 선임 배경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평소 동료들을 향한 배려와 이해를 바탕으로 한 소통 능력이 뛰어나, 선후배 사이에서 두터운 신망을 얻고 있다. 구단 측은 임지열이 젊은 선수들이 많은 팀 구성상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안정적인 팀 분위기를 조성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찌감치 임지열은 2026시즌 유력한 주장 후보로 꼽혔다. 덕수고를 졸업한 임지열은 2025시즌 커리어에서 가장 많은 102경기를 뛰며 타율 0.224(369타수 90안타) 11홈런 5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04)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득점권 타율이 0.310으로 강한 편이었고 대타 타율 역시 0.600을 찍으며 찬스에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프로 데뷔 후 첫 두 자릿수 홈런(11개)과 도루(13개)를 달성한 임지열은 지난 시즌 연봉 5800만원에서 5200만원이 오른 1억 1000만원에 계약했다. 인상률로 따지면 89.7%다. 연봉 계약 대상자 중 가장 높은 인상액을 기록하며 첫 억대 연봉 반열에 오른 바 있다.
지난 22일 스프링캠프 출국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책임감을 가지고 하다 보면 뿌듯한 자리일 것 같다. 저만의 스타일로 팀을 하나가 되게 만들도록 하겠다. 제가 무조건 끌고 가서도 안 되고 조금 더 선수들과 함께한다는 생각으로 노력해야 할 것 같다"는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주장의 중책을 맡게 된 임지열은 구단을 통해 "주장을 맡게 돼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부족한 점이 있겠지만 저를 믿어주신 만큼, 선수단이 하나로 뭉쳐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이끌겠다"는 소감까지 전했다.
한편, 새 캡틴 임지열을 선출한 키움 히어로즈는 이날 첫 훈련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2026시즌 담금질에 들어갔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