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년 차에 연봉이 폭등했다. 국가대표 외야수 문현빈(22·한화 이글스)은 팀의 우승을 견인하겠다는 당당한 각오로 새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문현빈은 올 시즌 연봉 협상에서 대박을 터뜨렸다. 지난해 8800만원에서 161.36% 오른 2억 3000만원에 계약하며 노시환에 이어 야수 최고 인상률 2위를 기록했다.
2024년 103경기에 나서 타율 0.277 5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732로 주춤했지만 지난해 141경기에서 타율 0.320(528타수 169안타) 12홈런 80타점 71득점 17도루, 출루율 0.370, 장타율 0.453, OPS(출루율+장타율) 0.823을 써내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가을야구 10경기에서 16타점을 쓸어 담으며 이 부문 역대 단일 포스트시즌 2위에 오른 문현빈은 시즌 종료 후 대표팀에 선발돼 나선 K-베이스볼 시리즈에서도 체코와 일본을 상대로 3경기에서 타율 0.417(12타수 5안타) OPS 1.033으로 미친 타격감을 뽐냈다.
오는 3월 열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대비한 사이판 1차 캠프에도 다녀왔다. 문현빈은 김주원(NC)과 웨이트 트레이닝 짝을 이뤄 누구보다 적극적인 훈련 태도로 류지현 감독을 미소 짓게 했고 타격 훈련에선 연일 코치진의 감탄을 자아냈다.
제대로 쉴 틈도 없이 곧바로 한화의 호주 멜버른 1차 스프링캠프로 떠났지만 문현빈의 표정은 밝았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난 그는 "사이판도 갔다 와서 몸도 빨리 만들어진 상태다. 또 잘해야 되는 시즌이기 때문에 더 기대도 되고 책임감도 생기는 캠프"라고 말했다.
사이판 캠프에선 빅리거 김혜성(LA 다저스)을 보며 많은 걸 배웠다. 문현빈은 "혜성이 형 몸이 너무 좋다. 혜성이 형한테 많이 물어보면서 웨이트도 어떻게 하는지 물어봤다. 주원이 형과도 같이 웨이트 하면서 많이 배웠다"며 "메이저리그에서 혜성이 형이 어떻게 변화를 줬는지 이런 걸 물었다. 또 국제대회에 나가면 선수들 공을 쳐야 되고 외국인 투수 공도 잘 쳐야하니까 그런 것도 많이 물어봤다"고 전했다.
기술적으로는 아쉬월 게 없다. "타격폼엔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는 문현빈은 "좀 더 간결하고 강한 배트 스피드를 만들 수 있게 계속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이판에서 코칭스태프의 극찬을 받았다는 말에 "너무 좋게 말씀해 주셔 가지고 자신감도 많이 얻었다"며 "이제 한화로 왔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WBC 최종 명단 출전이 쉽지는 않다. 외야 경쟁 후보들이 쟁쟁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문현빈은 긍정론을 펼쳤다. 몸 상태를 빨리 끌어올린 것에 대해 "오히려 괜찮은 것 같다. 감각을 계속해서 유지하는 것이라 이번에 캠프 갔을 때는 조금 더 감각을 쉽게 더 빨리 찾을 수 있을 것 같고 더 빨리 적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지난해 가을야구의 아쉬움을 올 시즌 털어버리겠다는 각오다. "일단 무조건 우승을 하고 싶다"며 "올해는 꼭 (정규시즌) 1위로 마무리해 한국시리즈를 먼저 가서 기다리는 입장이 돼서 한국시리즈를 치러보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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