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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현승·엄준상·김지우 미국 갈 수 있다" 전체 1순위 키움도 안심 못 한다, ML 스카우트도 관심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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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윤 기자
왼쪽부터 부산고 하현승, 덕수고 엄준상, 서울고 김지우. /사진=김동윤 기자
왼쪽부터 부산고 하현승, 덕수고 엄준상, 서울고 김지우. /사진=김동윤 기자

"하현승, 엄준상, 김지우 셋 외에는 솔직히 떠오르질 않는다."


역동적이었던 2025년을 돌아본 한 메이저리그(ML) 스카우트가 한 말이다. 어디까지나 ML 스카우트 관점에서 나온 한 마디지만, 그 재능의 크기에 대해서는 KBO 스카우트들의 시선도 별반 다르지 않다.


올해 후반기 열릴 2027 KBO 신인드래프트는 1학년 때부터 두각을 드러낸 역대급 재능들이 있어 벌써 KBO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그 주인공은 부산고 하현승(18), 덕수고 엄준상(18), 서울고 김지우(18)다.


세 사람 모두 투·타 겸업을 하면서도 훌륭히 2학년 시즌을 큰 부상 없이 치러냈다. 2학년 시즌 종료 시점에서 대체로 하현승과 김지우는 투수, 엄준상은 야수로서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았다. 그러나 여전히 반대편의 가능성을 놓지 못하는 스카우트들이 있어 논쟁은 현재진행형이다. 각자 훈련 비중은 차이가 있지만, 세 사람은 올해도 투·타 겸업을 이어간다.


각자의 강점이 조금씩 다르다. 하현승은 ML도 탐내는 피지컬과 유연성, 엄준상은 유격수가 가능한 수비와 놀라운 감각, 김지우는 압도적인 파워로 요약된다. 상대적으로 가장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는 김지우조차 여전히 노시환, 강백호(이상 한화 이글스)의 재능에 비견될 정도다. 최근 스타뉴스와 연락이 닿은 KBO 스카우트 A는 "김지우는 잠재력이 굉장히 높은 선수다. 파워 툴이 워낙 좋고 타구의 강도가 뛰어나 매력적이다. 또 배트 스피드가 빨라서 셋(하현승, 김지우, 엄준상) 중에서 빠른 볼도 가장 잘 때린다"고 호평했다.


지난해 빅3로 불렸던 박준현(키움 히어로즈), 김성준(텍사스 레인저스), 문서준(토론토 블루제이스)보다 낫다는 평가도 나온다. 그렇기에 관심도 폭발적이다. ML 스카우트 B는 2026년 1월 기준으로 평가해달라는 스타뉴스의 질의에 "지난해 박준현, 문서준, 김성준도 좋은 선수였다. 하지만 올해 3명이 확실히 낫다"라고 딱 잘라 말했다.


또 다른 ML 스카우트 C는 "잠재력은 당연히 지금 3명이 더 낫다. 이런 유망주들이 동시에 나오는 경우가 오랜만이고 솔직히 셋이나 나온 것도 많지 않다. 세 명 다 올해 잘하면 메이저리그 오퍼를 받을 수 있는 선수들"이라고 강조했다.


부산고 하현승.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이들의 말대로면 올해 신인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을 가진 키움 히어로즈조차 안심하지 못한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지난해 이상의 성적과 발전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전제가 깔린다.


지난해 가장 성적이 꾸준했던 건 엄준상이었다. 특히 투수 훈련을 거의 하지 않았음에도 상대 타선을 요리하는 완급 조절과 변화구 제구가 인상적이라는 평가다. 다만 9월 청소년 대표팀에서 타격이 크게 흔들린 점이 마이너스 요소다. 하현승은 꾸준하지 못한 직구 구속을 얼마나 보여줄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지난해 하현승은 투구 메커니즘 중 백스윙을 교정하는 과정에서 직구 제구와 구속이 들쭉날쭉했다. 김지우는 셋 중 가장 위압적인 직구 구위를 선보였지만, 타격과 수비 부문에서 꾸준함이 부족했다.


ML 스카우트 B는 "현재로서는 세 명의 기량이 다 비슷하다. 하현승은 신체적인 면에서 잠재력이 높지만, 1학년 때와 사실 큰 차이를 못 느꼈다. 지금 당장은 엄준상이 수비로서나 타자로서나 가장 낫다. 셋 중에 하현승이 제일 떨어지고 김지우도 메이저리그에 온다면 타자 쪽이 나을 것 같다. 파워가 셋 중에 제일 낫다"라고 개인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전체적인 평가는 비슷했다. ML 스카우트 C는 "현시점에서는 세 명 다 완전히 동급이라고 본다. 다들 재능은 있고 지켜보고 있을 텐데 확 치고 나오는 선수는 없다"고 냉정하게 짚었다. 이어 "김지우는 타격에서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 엄준상은 더더욱 방망이에 집중해야 한다. 콘택트 정확성이 너무 떨어진다. 하현승은 구속이 너무 안 나온다. 만약 150㎞를 꾸준히 던진다면 셋 중 하현승을 높게 볼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못하면 김지우가 오히려 셋 중에선 제일 나은 것 같기도 하다"라고 덧붙였다.


올해 보여준 것에 따라 100만 달러(약 14억 원) 이상의 제안도 충분하다는 평가다. 지난해만큼은 아니지만, 올해도 국제 계약 드래프트 머니가 충분한 팀들이 여럿 있어 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ML 스카우트 C는 "올해도 국제 드래프트 머니가 남은 구단들이 조금 있다. (지금 예상대로면) 100만 달러 이상은 무조건 줘야 할 것 같은데 구단의 전략에 따라 다를 것 같다. 이제부터 누가 치고 나가느냐가 중요하다"고 기대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프로야구(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7일 경기도 이천 LG 챔피언스파크에서 휘문고 및 덕수고 선수 60여 명을 초청해 야구 클리닉을 열었다. 덕수고 엄준상(맨 오른쪽)이 아다메스의 지도하에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래리 베어 회장, 버스터 포지 사장, 토니 비텔로 감독, 이정후, 윌리 아다메스, 황재균 등이 참석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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