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시즌 단 한 경기도 뛰지 않고 주급 32만 5000파운드(약 6억 3000만 원)를 챙긴 라힘 스털링(32)이 마침내 첼시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8일(한국시간) "첼시에서 잊혀진 스털링의 유배 생활이 끝나가고 있다"며 "스털링은 첼시라는 축구 불모지를 탈출하기 위해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암 로시니어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나폴리(이탈리아)와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원정 경기를 위해 이탈리아에 머물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 경기는 스털링이 첼시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으로 뛰었던 2024년 5월 본머스전 이후 구단이 치르는 100번째 매치다.
스털링은 지난 시즌 아스널 임대를 다녀온 뒤 철저히 전력 외 취급을 받았다. 엔소 마레스카 전 감독에 이어 로시니어 감독 체제에서도 1군 훈련에서 제외된 채 조용히 지내왔다.
모처럼 스털링의 거취와 관련된 소식이 나왔다. 로시니어 감독은 나폴리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스털링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그에 대해선 할 말을 다 했다. 선수로서 이룬 업적에 대해 존경심을 갖고 있다"면서도 "지금은 그의 상황에 대해 이야기할 적절한 시기가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스털링은 2022년 맨체스터 시티에서 이적료 4750만 파운드(약 933억 원)에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토드 보엘리 구단주 체제의 1호 영입으로 큰 기대를 모았지만, 부진 끝에 입지가 좁아졌다.
한때 잉글랜드 최고 수준의 윙어로 통하던 스털링은 연일 굴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올 시즌 엑셀 디사시, 벤 칠웰 등과 함께 방출 대상 명단에 포함돼 1군과 떨어져 훈련해왔다. 디사시는 로시니어 감독의 훈련에 복귀했지만, 스털링은 여전히 철저히 배제된 상태다.
매체는 "첼시와 스털링 모두 양측에 도움이 되는 해결책을 찾길 희망하고 있다"며 "월요일 이적 시장 마감일 전에 다른 클럽으로 이적하거나, 18개월 남은 계약을 상호 해지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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