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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류 흡입' 日선수, 체포 사실도 숨겼다! 구단·감독까지 공식 사과 "체포 뒤늦게 알아→우선 활동 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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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기자
하츠키 류타로. /사진=하츠키 류타로 SNS
하츠키 류타로. /사진=하츠키 류타로 SNS
하츠키 류타로. /사진=히로시마 도요 카프 공식 홈페이지

일본프로야구(NPB) 히로시마 도요 카프 소속 내야수 하츠키 류타로(26)가 이른바 '좀비 담배'로 불리는 지정 금지 약물을 흡입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히로시마 구단까지도 체포 사실을 뒤늦게 인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구단은 현행범으로 체포된 만큼 우선 활동 정지 처분을 내리기로 했고, 계약 해제까지는 조금 더 조사를 지켜본다는 입장을 전했다.


스포츠 호치와 스포니치 아넥스 등 일본 복수 매체들에 따르면 스즈키 키요아키 히로시마 구단 본부장은 28일 취재진과 만나 자리에서 "선수가 체포된 사실도 뒤늦게 알았다. 현재 본인은 투약 혐의를 부정하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체포된 사실이 있기 때문에 야구 관련 활동은 정지하는 결정을 내리기로 했다. 다만 계약 해제에 관련해서는 추후 상황을 지켜보면서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보도들에 따르면 하츠키는 전날(27일) 의약품 및 의료기기법 위반 혐의로 히로시마현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구체적으로는 하츠키는 지난해 12월 16일경 일본 금지 약물로 지정된 '에토미데이트'가 함유된 '좀비 담배'를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27일에도 익명 제보자의 신고를 받은 뒤 경찰이 하츠키를 현행범으로 체포했고, 자택 수색와 소변 검사를 실시했다. 결국 '에토미데이트'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한다. 선수 본인은 "사용한 기억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에토미데이트는 해외에서 전신마취 유도제 등으로 사용되지만, 일본에서는 오남용 우려로 인해 '금지 약물'로 관리되며 소지나 사용이 엄격히 금지되고 있다고 한다. 국내에서도 식약처(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해 8월 '에토미데이트'를 마약류로 지정해 관리를 강화한 성분이다.


특히 에토미데이트는 투약 시 신체가 경련하며 마치 좀비처럼 걷는 증상이 나타나 '좀비담배'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위험 약물이다. 최근 일본 내 젊은 층을 중심으로 급격히 확산하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하츠키는 히로시마 구단에서 핵심 대주자 요원 및 백업 내야수를 담당하고 있는 선수기에 일본이 그야말로 깜짝 놀란 분위기다. 2018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히로시마에 입단한 하츠키는 2025시즌 무려 74경기에 나서 타율 0.295(119타수 31안타) 17도루를 기록해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2020시즌 1군 무대를 처음으로 밟은 하츠키는 NPB 통산 277경기에서 51도루를 성공했을 정도로 빠른 발을 자랑하는 선수다. 2025시즌에는 2루수와 3루수를 소화했다. 2026시즌 연봉은 3100만엔(약 3억원)으로 2025시즌에 비해 800만엔(약 7500만원)이 인상됐다.


체포 당일이었던 27일 히로시마 구단은 이렇다 할 입장을 내지 않았으나 28일 오전 사과문을 비롯해 공식 입장을 냈다. 구단은 성명을 통해 "소속 선수가 이런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켜 팬 여러분들에게 걱정과 폐를 끼쳐 깊이 사과드린다. 현재 사실 관계에 대한 확인이 진행되고 있으며 수사기관에 적극 협력하겠다. 구단 역시 본 사안을 엄숙하게 받아들여 사실이 드러나는 대로 적절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다.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아라이 다카히로(49) 히로시마 감독 역시 구단을 통해 "소속 선수가 체포되는 사태가 발생해 감독으로서 사안을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관계자분들을 비롯해 팬 여러분들에게 엄청난 걱정과 폐를 끼친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코멘트는 남기지 않겠다. 분명한 것은 팀 일원으로서 자각이 부족한 행동이었으며 매우 유감스럽다. 이 사태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재발 방지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반성했다.

아라이 다카히로 감독. /사진=히로시마 구단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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