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 '2옵션' 외국인 선수인 제일린 존슨(30)이 27일 경기를 끝으로 이번 시즌 KBL 무대를 떠났다. 손창환(50) 고양 소노 감독 역시 교체 통보에도 끝까지 자신의 몫을 소화해준 존슨을 향해 진심을 전했다.
존슨은 27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전을 마지막으로 계약 해지됐다. 팀은 99-45로 크게 이겼고 존슨은 12분 39초를 뛰며 7득점 3리바운드 1도움 3스틸을 기록하며 승리에 기여했다.
손창환 감독에 따르면 존슨은 지난해 12월 최초 교체 통보를 접했다. 새롭게 영입될 선수가 비자 관련 문제가 생겨 최종 계약까지 도달하지 못했다. 상황상 소노는 존슨이 필요하게 됐다. 새로운 선수를 물색하는 동안 뛰어달라는 구단의 부탁에 존슨은 결국 수락했다. 선수 역시 "최선을 다해 뛰다가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결국 2달 가까이 더 뛰다 소노를 떠나게 됐다.
자신의 역할을 충실하게 해낸 존슨은 28일 출국했다. 소노 선수들 역시 경기 종료 직후 존슨에게 진심을 다해 인사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번 시즌 존슨은 35경기서 평균 8분 29초를 뛰며 3.7득점 2.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1옵션'인 네이던 나이트의 백업 역할을 잘 소화해줬다.
소노 구단은 27일 경기를 마치고 존슨을 위한 '굿바이 영상'을 제작해 전광판을 통해 기념했다. 존슨은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곳에서의 시간은 정말 소중했고, 최고의 경험이었다.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 팀을 떠나더라도 계속 기억해달라. 그리고 필요할 때 언제든 불러달라. 늘 응원하고 지켜보고 있겠다"고 인사했다.
경기 종료 직후 손창환 감독은 존슨에 대한 스타뉴스의 질의에 "너무 고마운 선수다. 감독을 잘못 만나서 경기 시간도 충분하지 못했고, 어려운 시스템에 자꾸 집어넣다 보니 선수 스타일과 다른 부분을 하라고 했다. 그래도 점점 적응해나갔고 수비나 이런 것들이 확실히 좋아졌다. 너무 고맙게 생각하고 다음에 좋은 기회가 있으면 또다시 한번 같이 해봤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전했다.
이제 리투아니아 출신인 이기디우스 모츠카비추스(34)가 들어온다. 신장은 208cm이며 2016년 NBA 드래프트에서는 낙방했지만, 유럽 무대에서 탄탄한 커리어를 쌓았다. 2019년 이탈리아 리그 최다 리바운드 타이틀의 이력을 갖고 있는 선수다. 등록명은 '이기 모츠카비추스'로 정해졌다.
손창환 감독은 모츠카비추스에 대해 "우선 높이가 있는 선수로 정통 5번을 보던 선수다. 터프한 유럽 농구를 경험한 선수라 그런 부분들에 대해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최대한 빠르게 1월 31일 예정된 서울 SK 나이츠전에 맞추고 싶지만, 취업 비자가 관건이다. 발급 통보 상황을 기다려 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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