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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성 경질이냐, 유임이냐' 축구협회 내달 중순 U23 아시안컵 리뷰 회의

발행:
김명석 기자
이민성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 감독이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김상식 감독의 베트남에 승부차기 끝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을 4위로 마감했다. /사진=뉴스1
이민성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 감독이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김상식 감독의 베트남에 승부차기 끝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을 4위로 마감했다. /사진=뉴스1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에 대한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 회의가 내달 중순 개최된다. 이민성 감독의 거취가 직접적으로 논의되는 자리까지는 아니지만, 대회 리뷰 및 대표팀 경기력에 대한 평가가 결국 이민성 감독의 경질 또는 유임 여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29일 대한축구협회에 다르면 현영민 전력강화위원장 체제의 전력강화위원회가 내달 중순 충남 천안의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다. 전력경화위원회는 현 위원장을 비롯해 김호영 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장, 김도균 서울 이랜드 감독, 김은중 전 수원FC 감독, 이미연 문경상무(WK리그) 감독, 전가을 전 국가대표 겸 대한축구협회 이사, 김종진 전 인도네시아 대표팀 전력분석관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전력강화위원회에는 이민성 감독을 비롯한 U-23 대표팀 코치진도 함께 참석해 지난 아시안컵에 대한 리뷰가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이민성 감독은 대회를 마친 뒤 귀국길에서 잘된 점과 개선해야 할 점에 관한 취재진 질문에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와 리뷰를 거친 뒤 포괄적으로 발표하는 게 나을 것 같다"며 말을 아낀 바 있다.


국제대회를 마친 뒤 대회를 리뷰하는 회의는 통상적이지만, 이번 회의 내용과 결과는 이민성 감독의 거취 문제와 직결될 가능성이 있다. 이민성호는 앞서 2026 AFC U-23 아시안컵에서 4위에 머물렀고, 대회 내내 부진한 경기력이 이어져 거센 비판 여론에 직면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 감독의 계약 기간은 올해 9월 아이치·나고야(일본) 아시안게임을 넘어 2년 뒤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까지다. 만약 올림픽 예선에서 탈락해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하면 자연스레 계약은 종료된다.


4연패에 도전하는 아시안게임까지 시간이 많지는 않지만, 이미 대한축구협회는 AFC U-23 아시안컵 부진을 이유로 아시안게임 전 사령탑 교체를 결단한 바 있다. 지난 2018년 2월 김봉길 당시 U-23 대표팀 감독의 경질 사례다. 당시 김판곤 위원장 체제의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는 김 감독과의 계약 중도 해지를 결정했다. 계약 기간이었던 2018 자카르타·팔렘방(인도네시아) 아시안게임을 불과 6개월 앞둔 시점이었다.


지난 2018년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선임위원회 모습.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026 AFC U-23 아시안컵 3위 결정전 베트남전 패배 후 아쉬워하고 있는 U-23 축구대표팀 선수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김봉길 감독의 계약 해지 결론으로 이어진 결정적인 과정 중 하나가 '대회 리뷰'였다. 당시 김판곤 위원장은 "AFC U-23 챔피언십(현 아시안컵)에 참가한 대표팀 경기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김봉길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하는 것이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힌 바 있다.


이민성호는 이번 대회 내내 두 살 어린 우즈베키스탄·일본에 무기력하게 지고, 베트남에 사상 처음 무릎을 꿇는 등 아쉬운 경기력이 이어졌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나아가 이번 대회뿐만 아니라 지난해 연습경기나 친선대회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에 0-4로 지거나 중국에 0-2로 완패하는 등 지난해 5월 이민성호 출범 이후 부진이 이어져 장기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큰 문제로 지적된다.


관건은 현영민 위원장 체제의 전력강화위원회가 얼마나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이민성호의 지난 AFC U-23 아시안컵을 리뷰할 수 있느냐다. 이민성 감독을 U-23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한 게 현 위원장 체제의 전력강화위였기 때문이다. 현영민 위원장은 지난해 5월 이민성 감독 선임 당시 "이민성 감독은 게임 모델에 대한 본인의 확실한 철학이 있고, 구체적인 팀 운영 계획을 통해 감독직에 대한 강한 의지와 자신감을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당시 평가를 뒤집고 선임 1년도 채 안 돼 감독을 경질시키는 건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지난 아시안컵 내내 드러난 부진에도 불구하고 이민성 감독 체제의 유임에 힘을 싣는다면, 그 후폭풍은 고스란히 이민성호와 현영민 위원장 체제 현 전력강화위원회로 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아시안컵 부진 여파로 감독 교체가 이뤄졌던 당시 새로 출범한 김학범호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물론 2년 뒤 AFC U-23 아시안컵 최초 우승으로 2020 도쿄 올림픽 본선까지 향했다. 반대로 AFC U-23 아시안컵 8강 충격 탈락에도 유임이 결정됐던 황선홍호는 그해 아시안게임 금메달 결실까진 맺었지만, 2년 뒤 U-23 아시안컵에서 또 8강에서 탈락해 무려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이 좌절된 바 있다.


(오른쪽부터)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1차 회의에 참석한 현영민 위원장과 김호영, 김도균, 김은중, 김종진 위원의 모습.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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