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여자 쇼트트랙 '쌍두마차' 최민정(28·성남시청)과 김길리(22·성남시청)가 '금빛 레이스'를 다짐했다.
이수경 선수단장을 비롯해 빙상(스피드·쇼트트랙), 스노보드, 스켈레톤, 바이애슬론 종목 선수단 45명으로 이뤄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한국 선수단 본단이 30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이탈리아 밀라노로 출국한다.
한국은 이번 동계올림픽에 6개 종목, 130명(선수 71명·임원 59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직전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대회 65명보다 6명 많다.
종목별로 스노보드가 11명으로 가장 많고, '효자 종목' 쇼트트랙이 10명, 봅슬레이가 10명으로 뒤를 잇는다. 이어 스피드스케이팅이 8명, 컬링과 프리스타일 스키가 각 7명이다. 피겨스케이팅이 6명, 스켈레톤과 알파인 스키, 크로스컨트리가 각 3명, 바이애슬론이 2명, 루지는 1명이다.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난 최민정은 "공항에 오니 설레기도 하고 긴장도 된다"며 "벌써 세 번째라 익숙한 느낌도 있지만, 유럽 원정인 만큼 시차와 현지 환경에 빠르게 적응해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이 관건"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선수단 여자 주장을 맡게 된 그는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맡겨주신 만큼 쇼트트랙 대표팀뿐만 아니라 한국 선수단 전체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올림픽 개인전뿐만 아니라 단체전도 남다른 의욕을 드러냈다. 최민정은 "혼성 종목과 여자 계주 모두 동료들과 소통하며 공을 많이 들였다"며 "많은 기록이 걸려 있는 대회인 만큼 준비한 것을 후회 없이 보여드리겠다"고 비장한 각오를 전했다.
김길리는 "이제 정말 올림픽이구나 실감이 든다"고 말했다. 설렘과 긴장 중 어떤 감정이 크냐고 묻자 "지금은 설레는 기분이다"라며 웃었다.
올림픽에 첫 출전하는 김길리는 "처음 겪어보는 일정과 대회라 아직 몸을 어떻게 맞춰야 할지 감이 잘 안 오긴한다. 하지만 원래 해왔던 것들이 있으니 잘 풀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대회 목표를 묻자 "모든 포디움(시상대)에 다 오르는 것이다"라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한편 한국 시간으로 다음달 7일 개막해 23일까지 열리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는 93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35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8개 종목, 16개 세부 종목에서 총 116개의 금메달을 놓고 열전을 펼친다.
베이징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로 종합 14위에 오른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이상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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