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새 외국인 타자 다즈 카메론(29·미국)이 호주 시드니 스프링캠프에 합류, 타격 실력을 뽐내며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두산 관계자에 따르면 카메론은 지난 27일 호주 입국 후 28일부터 본격적으로 훈련에 합류했다. 카메론은 수비 훈련에서 날렵한 몸놀림을 보인 뒤 타격 훈련에서 연신 강한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를 생산했다.
훈련을 지켜본 두산 관계자들은 "첫날이지만 스윙 메커니즘이 좋다는 것은 확실히 눈에 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진영 타격 총괄 코치는 "가볍게 타격했는데 몸에 비해서 장타 생산능력이 있어 보였다. 메커니즘에도 군더더기가 없어 보였다. 이제 막 훈련 첫날을 지켜본 거라 조심스럽지만 메이저리그에서도 손꼽히던 유망주 출신답게 가진 능력은 좋은 것 같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특히 카메론은 두산 야수들과 첫인사에서 "여러분들에게 많은 것을 배우겠다"며 먼저 다가가는 모습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카메론은 두산 구단을 통해 "본격적인 훈련 첫날이었는데, 팀 동료들과 스태프 모두가 나를 환영해줬다. 그들의 진심에 감사함을 느낀다. 오랜만의 훈련이기 때문에 강도를 높이기보다는 몸을 푸는 느낌으로 가볍게 움직였다. 팬들이 기대하는 것도 알고 있다. 어서 빨리 경기장에 나가 그들의 응원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카메론은 두산이 2026시즌에 앞서 총액 100만 달러를 투자해 새 외국인 타자로 영입한 주인공이다.
우투우타 외야수인 카메론은 신장 183㎝, 체중 83㎏의 체격 조건을 갖췄다. 지난 2015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로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지명을 받은 뒤 2020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데뷔했다.
메이저리그 5시즌 통산 성적은 160경기에 출장해 타율 0.200(435타수 87안타), 11홈런, 42타점, 15도루, OPS(출루율+장타율)는 0.585. 지난 시즌 트리플A 무대에서는 65경기에 나서 타율 0.282, 18홈런, 57타점의 성적을 올렸다. 트리플A 무대 통산 성적은 488경기에 출장해 69개의 홈런과 함께 OPS 0.792를 마크했다.
두산 관계자는 카메론 영입 후 그에 관해 "2025시즌 트리플A 65경기에서 OPS 0.954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발전 중"이라면서 "외야 전 포지션에서 최상급의 수비 능력을 갖췄으며, 빠른 배트 스피드로 라인드라이브 타구 생산에 능한 유형"이라고 강조했다.
사실 카메론은 지난 시즌 한화 이글스에서 KBO 리그를 평정한 코디 폰세(32·토론토 블루제이스)보다 상위 순번으로 지명된 특급 유망주 출신이다. 같은 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알렉스 브레그먼(시카고 컵스), 카일 터커 (LA 다저스), 워커 뷸러 (필라델피아 필리스), 마이클 소로카(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앤드류 베닌텐디(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같은 스타가 탄생했다.
그러나 카메론은 2017년 8월 휴스턴이 디트로이트의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4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팀을 떠났다. 당시 3명의 유망주 중 한 명이 카메론이었다. 이후 볼티모어 오리올스, 애슬레틱스, 밀워키 브루어스를 거쳤다.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카메론의 두산행에 대해 "만약 올 시즌 미국에 남겠다고 생각했다면,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그는 한국 무대를 택했다. 더 높은 연봉을 받으며 더 큰 무대에서 기량을 펼칠 기회를 얻게 됐다. 만약 한국서 성공한다면 미국 복귀도 시도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과연 카메론이 처음 경험하는 KBO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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