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가 무슨 스포츠냐" 김남일, 결국 사과했다... 윤석민 보자마자 '무릎' 꿇고 "부러워서 그랬다"
'야구 비하' 발언 논란에 휩싸인 김남일(49)이 사과했다.
JTBC 엔터테인먼트는 30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자분들에게 드릴 말씀이 있다"라고 전했다. 영상에서 각 축구, 농구, 테니스 선수 출신인 김남일, 하승진, 이형택이 야구 선수 출신인 윤석민에게 사과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앞서 김남일은 24일 방송된 JTBC 예능 '예스맨'에서 "난 솔직히 축구 말고, 야구는 스포츠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해 야구 팬들의 공분을 샀다. 하승진과 이형택도 거들었다.
그러자 윤석민은 "우리나라 야구 관중이 1200만명이다. 한국 프로 리그에서 축구를 훨씬 뛰어넘는 관중이다"라고 반박했다. 이에 이형택은 "1200만 관중이 너 때문에 들어오는 건 아니다"라고 면박을 줬다.
방송 후 일부 시청자와 야구팬은 김남일과 하승진, 이형택이 윤석민을 향한 태도가 무례하고, 야구를 비하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영상에서 김남일과 하승진이 윤석민을 보자마자 무릎을 꿇고 사과를 전하자, 윤석민은 "이러지 말라"고 당황해한다. 윤석민이 김남일에게 "얼굴이 왜 그렇게 핼쑥해졌냐"라고 묻자 김남일은 "어제 잠을 잘 못 잤다"라고 답했다.
윤석민은 "김남일 선배는 실제 야구를 잘 알고, 저에 대해도 잘 안다. 그런데 (개그) 콘셉트를 너무 세게 잡으셨다"고 웃었다.
김남일은 "내 발언이 야구가 부러워서 그랬을 수도 있다. (야구 팬이) 1200만명이 있어서"라고 말했다. 이형택도 "솔직히 많은 관중 앞에서 시합하는 게 얼마나 멋있냐. 나도 그렇게 하고 싶다. 난 야구 글로브가 6개다"라고 말했다.
김남일은 "난 투수들 던지는 걸 보면 '어깨가 괜찮을까' 항상 걱정된다. 몇백 개나 던지는데"라고 하자, 하승진도 "(시청자분들이) 오해 안 하셨으면 좋겠다. 우리끼리는 사이가 좋고 서로의 스포츠를 존중한다"고 전했다.
김남일은 "제가 그 발언을 한 건 깊이 반성하고 잘못했다고 생각한다.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거듭 고개 숙였다.
하승진도 "프로그램 포맷 자체가 서로 물고 뜯는 거여서 (윤)석민이를 자극해서 더 재밌는 얘기를 만들려고 욕심을 냈다. 하지만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는데 그걸 넘어서 야구 팬들에게 불쾌감을 준 것 같다. 주의하겠다"며 "우린 진심으로 야구를 사랑한다"고 말했다.
이형택은 "기분이 안 좋게 방송을 보신 분들이 많았다.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앞으로 발언 하나하나 신경쓰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윤석민은 "사실 우리끼리 사적으로 많이 하는 대화다. 다들 야구가 싫어서가 아니라 재밌게 얘기하려다 보니 이런 말이 나왔다. 그저 스포츠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재밌게 봐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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