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재(30)의 바이에른 뮌헨 동료이자 주전 경쟁자인 다요 우파메카노(28)가 장기 재계약에 합의했다. 사실상 종신 계약 수순이다.
독일 유력 소식통 플로리안 플라텐버그는 3일(한국시간)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우파메카노가 2030년까지 뮌헨과 계약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플라텐버그에 따르면 우파메카노의 뮌헨 재계약 과정은 험난했다. 당초 뮌헨 구단은 협상 난항 끝에 우파메카노에게 건넨 제안을 철회했다. 하지만 직후 우파메카노가 직접 구단을 찾아가 연장 의사를 강력히 피력하면서 극적으로 합의가 성사됐다. 플라텐버그는 "뮌헨은 우파메카노를 사랑한다. 예정대로 동행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뮌헨 레전드 로타어 마테우스는 구단의 과감한 결단을 촉구하기도 했다. '분데스리가 뉴스'는 같은 날 마테우스가 "뮌헨은 우파메카노 재계약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구단이 제시한 조건은 탁월했다"고 말했음을 밝히기도 했다.
마테우스는 "보통 파격적인 계약을 제안받으면 다음 날 바로 서명해야 한다"며 "구단은 '이제 그만하자'고 선언해야 할 의무가 있다. 에이전트들의 줄다리기 게임에 휘말리지 말고 대체자를 찾아야 한다"고 우파메카노 측의 태도를 강도 높게 비판한 바 있다.
끝내 우파메카노는 뮌헨과 재계약에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 뮌헨은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수준급 센터백을 지켰다.
다만 우파메카노의 잔류는 김민재의 험난한 주전 경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우파메카노는 올 시즌 공식 26경기에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분데스리가에서는 16경기를 뛰며 1181분을 책임졌다.
팀 내 입지도 확고하다. 매체에 따르면 우파메카노의 올 시즌 총 출전 시간은 2009분으로 요나단 타(2382분)에 이어 뮌헨 센터백 중 두 번째로 많다.
반면 김민재는 1097분에 그쳐 두 선수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김민재는 치열한 주전 경쟁 속에서 지난해 12월과 지난 1월 연달아 부상을 당하며 출전 시간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세계 정상급 센터백으로 평가받는 우파메카노는 뮌헨 합류 후 통산 178경기에 나서 6골 11도움을 올렸다. 이번 장기 재계약으로 뮌헨의 레전드 반열에 오를 심산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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