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C서울과 결별 후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된 제시 린가드(34)에게 구원 투수가 등장했다. 바로 황인범(30)이 뛰는 페예노르트다.
맨유 소식을 전하는 UtdDistrict는 5일(한국시간) "맨유의 레전드 반 페르시가 FC서울과 계약을 해지한 린가드에게 이적의 구명줄을 던질 준비가 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린가드는 FC서울에서 두 시즌 동안 준수한 활약을 펼쳤음에도 현재 소속팀이 없는 무적(FA) 신분이다. 유럽 복귀를 타진하고 있지만 이탈리아 세리에A 등 빅리그 클럽들과의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린가드에게 손을 내민 건 페예노르트를 이끄는 반 페르시 감독이다. 둘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한솥밥을 먹은 인연이 있다. 지난 2025년부터 페예노르트 지휘봉을 잡은 반 페르시는 현재 치열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 경쟁을 벌이고 있다.
매체는 "페예노르트는 현재 리그 2위를 달리고 있지만, 4위 아약스와 승점 차가 단 1점에 불과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UCL 진출권이 주어지는 2위 자리를 사수하기 위해 전력 보강이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반 페르시 감독이 린가드를 원하는 구체적인 이유도 공개됐다. 매체는 "반 페르시의 아들이자 팀의 공격 자원인 샤킬 반 페르시가 부상을 당해 공격진에 큰 공백이 생겼다"며 "린가드의 영입은 공격진을 확실히 강화해 줄 카드"라고 분석했다.
다만 이적 성사의 관건은 '돈'이다. 매체는 "린가드가 이적료가 없는 FA 신분이긴 하지만, 그의 높은 주급 요구액이 협상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린가드의 상황을 전하며 다른 맨유 유스 출신들의 근황과 비교하기도 했다. "마커스 래시포드(바르셀로나)와 스콧 맥토미니(나폴리)가 맨유를 떠나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가는 것과 달리, 한국행이라는 용감한 결정을 내렸던 린가드는 현재 소속팀이 없는 처지"라고 전했다.
한편 린가드는 지난해 12월 FC서울과 동행을 마쳤다. 지난 2024년 2월 깜짝 K리그행을 택했던 그는 FC서울에서 67경기 출전 19골 10도움을 올리며 핵심 공격 자원으로 활약했다. 린가드는 서울을 떠나며 "한국에서의 시간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놀라웠다. 팬들의 사랑과 지지에 평생 감사할 것"이라는 작별 인사를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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