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트윈스 헌신좌 김진성(41)이 1군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 이어 퓨처스팀 대만 전지훈련까지 패스했다.
LG 구단은 "2월 8일 2026년 퓨처스 대만 전지훈련을 위해 대만 자이시로 출국한다"고 5일 밝혔다.
2월 9일부터 진행되는 이번 대만 전지훈련에는 이병규 감독과 코치진 9명, 트레이너 2명, 선수 31명이 참가한다. LG 구단에 따르면 이번 퓨처스 전지훈련에서 선수 개개인의 기량 증가와 체력, 기본기, 조직력 강화를 위해 집중적으로 훈련한다.
올해 신인들을 포함해 주로 유망주들이 가긴 하나, 백승현(31), 이상영(26), 송찬의(27), 김주성(28) 등 1군 경험이 있는 선수들도 참가한다. 실전 중심의 캠프이기 때문이다. 대만 프로팀들과 4번의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하지만 김진성은 또 이천에 남아 2026시즌을 준비한다. 앞선 1군 미국 애리조나 캠프도 장거리 여행으로 인한 피로와 현지 적응에 대한 어려움을 이유로 패스했던 것과 비슷한 이유다.
LG 구단 관계자는 5일 스타뉴스에 "김진성은 이번에도 이천에서 훈련한다. 이번 캠프는 실전 훈련을 많이 해 공을 계속 던질 수 있는 선수 위주로 꾸렸다. 하지만 김진성은 국내에서도 워낙 몸을 잘 만들고 준비를 잘하는 선수라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이미 3년째 성적으로 자신의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하는 김진성이다. 김진성은 2021시즌 종료 후 NC 다이노스에서 방출, 2022년 LG에 새 둥지를 틀었다. 이후 4년 연속 두 자릿수 홀드를 비롯해 최근 3년간 매 시즌 70이닝 이상 소화하고 20홀드를 달성하며 두 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공헌했다.
37세의 나이에 LG에 왔음에도 이후 4시즌 동안 296경기에 출전해 20승 11패 93홀드 6세이브 평균자책점 3.17, 269⅓이닝 247탈삼진을 마크하며 인간 승리이자 KBO를 대표하는 노익장으로 거듭났다.
지난해에도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시즌을 준비했다. 그런데도 정규시즌 78경기 6승 4패 33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44, 70⅔이닝 63탈삼진으로 커리어 첫 30홀드로 커리어하이에 준하는 시즌을 보냈다. 한국시리즈에서는 5경기 중 4경기에 등판하며 1승 무패 2홀드 평균자책점 0으로 활약, 팬들로부터 헌신좌라는 애칭으로 불렸다.
꾸준한 자기관리와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달 22일에는 LG 구단 최초 비 FA 다년계약의 영광을 안았다. 계약 내용은 2026년부터 3년간(2+1년) 최대 16억 원(연봉 13억 5000만 원, 인센티브 2억 5000만 원)으로 LG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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