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대표 에이스'로 관심을 모았던 문동주(23·한화 이글스)의 WBC 출전이 결국 무산됐다. 1월 30일부터 컨디션이 좋지 않다는 연락이 왔다고 한다. 류지현(55)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 감독은 선수의 몸 상태와 관련, 한화 구단과 소통해온 긴박했던 과정을 직접 밝혔다.
류지현 감독은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6일 최종 엔트리 발표 현장에서 문동주의 제외 배경을 상세히 설명했다. 류 감독에 따르면, 문동주의 몸 상태에 이상 징후가 처음 포착된 것은 지난 1월 30일 오전이었다. 당초 문동주는 첫 번째 불펜 피칭을 소화할 예정이었으나, 컨디션 난조로 인해 계획을 취소했다는 연락이 대표팀에 전달됐다.
류 감독은 "한화 구단에서 최초 연락이 온 것이 1월 30일 오전이다. 첫 번째 불펜이 예정되어있었는데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좋지 않다는 내용이었다. 그 뒤에 컨디션 회복이 될 것인지에 대한 지속적으로 교감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알려진 대로 2월 1일에 22개 던진 것으로 확인했고 영상도 봤다. 통증은 조금 사라졌기에 들어갔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실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 4일 오전 다시 불펜을 들어가려고 했는데 캐치볼할 때부터 컨디션이 별로였다고 한다. 30일보다 통증이 조금 더 세게 왔다고 하더라. 그런 내용으로 한화에서 연락이 왔고, 적어도 5일에서 1주일 정도는 휴식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한화 구단에서 생각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결국 대표팀은 오는 3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경기가 다가온 만큼 문동주의 '정상적인 구위 회복'이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일주일의 휴식 후 다시 캐치볼부터 빌드업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대회 개막까지 남은 시간을 고려할 때 실전 투구 컨디션을 맞추기 불가능하다는 판단이다.
류지현 감독은 "이런 상황 속에서 대표팀 입장에서는 선수가 1주일 정도 휴식을 취하는 상황에서 준비에 들어간다고 하면 캐치볼부터 등등 다시 투수의 빌드업 과정을 밟아야 한다. 이런 것을 생각했을 때 정상적인 모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문동주의 공백은 '한국계 메이저리거' 데인 더닝(시애틀 매리너스)과 'KBO리그 최고의 잠수함' 고영표(KT 위즈)가 메울 전망이다. 류지현 감독은 "다시 한번 강조드리지만 특정 선수에게 문동주의 대체 선수라는 표현은 사용하지 않아주셨으면 하는 그런 부탁을 드리고 싶다. 최선의 선발 과정에서 추린 30명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