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팝의 여왕' 머라이어 캐리(56)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막식 무대에서 립싱크 논란에 휩싸이며 빈축을 사고 있다.
캐리는 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개막식 공연에서 개최국에 대한 존중을 담아 이탈리아 칸초네의 명곡 '넬 블루 디핀토 디 블루(볼라레)'를 선곡했다. 그녀가 음악 인생 최초로 전 가사를 이탈리아어로 소화한다는 소식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렸다.
무대 구성은 화려했다. 캐리는 비즈와 크리스털이 장식된 아트 데코 스타일의 드레스에 무려 1500만 달러(약 200억원)에 달하는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귀걸이를 착용하고 등장해 좌중을 압도했다.
그러나 정작 공연이 시작되자마자 찬물 끼얹은 듯 비판이 쏟아졌다. 영국 '데일리메일'과 '미러' 등 외신은 캐리의 입 모양과 노래가 전혀 맞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립싱크 의혹을 제기했다.
SNS에는 '처음엔 음향 사고인 줄 알았으나 다른 출연자 마이크는 멀쩡했다', '가사를 외우지 못해 프롬프터만 쳐다보는 경직된 자세였다', '립싱크라는 사실을 숨기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는 최악의 무대'라는 비난이 쇄도했다.
그녀의 폭발적인 가창력을 기대했던 팬들에게는 씻을 수 없는 실망감을 안긴 셈이다. 캐리의 무대는 함께 출연한 이탈리아의 거장 안드레아 보첼리와 극명한 대조를 이뤄 더욱 초라해졌다. 보첼리는 푸치니의 아리아 '네순 도르마(공주는 잠 못 이루고)'를 완벽한 라이브로 소화했다. "20년 전 토리노 올림픽의 파바로티를 연상시키는 전율의 무대"라는 찬사도 받았다.
결국 캐리는 200억 원에 달하는 화려한 치장에도 불구하고, 불성실한 태도로 '팝의 여왕'이란 명성에 스스로 흠집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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