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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바람폈어요" 눈물의 고백, 결국 용서는 없었다... 銅→銅→銀에도 환영받지 못한 노르웨이 바이애슬론 선수 [밀라노 올림픽]

발행:
안호근 기자
노르웨이 바이애슬론 선수 스투를라 홀름 레그레이드가 지난 11일 2026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바이애슬론 남자 20㎞ 개인 경기에서 동메달을 따낸 뒤 눈물을 짓고 있다. /AFPBBNews=뉴스1
노르웨이 바이애슬론 선수 스투를라 홀름 레그레이드가 지난 11일 2026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바이애슬론 남자 20㎞ 개인 경기에서 동메달을 따낸 뒤 눈물을 짓고 있다. /AFPBBNews=뉴스1

생애 최고의 영광의 순간이 돼야하지만 노르웨이의 바이애슬론 선수 스투를라 홀름 레그레이드는 한순간의 실수로 인생 최악의 일주일을 보내고 있다.


레그레이드는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안테르셀바 바이애슬론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바이애슬론 남자 12.5㎞ 추적 경기에서 31분 32초 5를 기록, 마르틴 폰실루오마(스웨덴·31분 11초 9)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앞서 남자 20㎞ 개인 경기와 남자 10㎞ 스프린트에서 연달아 동메달을 땄던 레그레이드는 이번엔 대회 세 번째 메달을 은빛으로 장식했지만 얼굴에선 웃음기를 찾아보기 힘들다.


레그레이드가 이름을 널리 알린 건 개인사 때문이었다. 미국 폭스스포츠에 따르면 지난 11일 남자 20㎞ 개인 경기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직후 자국 방송궁 NRK와 인터뷰에서 깜짝 고백을 했다.


그는 "오늘 방송을 보지 못하는 누군가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6개월 전 저는 제 인생의 사랑을 만났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착한 사람"이라면서 "3개월 전 저는 인생 최대의 실수를 저질렀다. 그녀를 배신하고 바람을 피웠고 일주일 전에 그녀에게 그 사실을 털어놓았다. 지난 한 주는 제 인생 최악의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레그레이가 15일 바이애슬론 남자 12.5㎞ 추적 경기에서 질주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레그레이드가 대회 3번째 메달을 은빛으로 장식한 뒤 미소를 짓고 있다. /AFPBBNews=뉴스1

굳이 밝히지 않아도 될 이야기였지만 그가 이 이야기를 꺼내놓은 건 이 고백이 그의 전 여자친구의 마음을 돌려놓을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품었기 때문이었다. "저는 인생의 금메달(전 여자친구)을 목에 걸었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제 눈에는 오직 그녀밖에 보이지 않는다. 최근 며칠 동안 스포츠는 뒷전이었다. 이 기쁨을 그녀와 함께 나누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어 "저는 좋은 본보기가 되려고 노력했는데, 어리석은 짓을 저질렀다"며 "고향 클럽에서 좋은 영상을 받았는데, 그걸 보고 오늘 동기부여를 받았다. 앞서 말했듯이 좋은 본보기가 되고 싶지만, 잘못했을 때는 인정해야 한다. 자신이 용납할 수 없는 일을 저지르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를 줬다면, 그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터뷰 도중엔 눈물을 떨구기도 했다.


그러나 그의 용기 있는 발언에도 상황은 쉽게 바뀌지 않았다. 그의 전 여자친구는 노르웨이 매체 VG와 인터뷰를 통해 "전 세계 사람들 앞에서 사랑을 고백했지만 용서하기는 어렵다"며 "저는 이런 상황에 놓이길 원치 않았고 이런 일을 겪어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 고통스럽다. 우리는 연락을 주고 받았고 그는 이 문제에 대한 내 의견을 알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레그레이드로선 연이은 메달 획득에도 결코 기쁨을 마음껏 누릴 수 없는 상황이다. 그는 이날 이번 대회 세 번째 메달을 획득한 후에도 이번 일에 대해 어떻게 마인드컨트롤을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일에 집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바이애슬론 경기 도중 사격을 준비하는 레그레이드.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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