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정용 전북 현대 신임 감독이 20년 만에 부활한 K리그 슈퍼컵 대전하나시티즌과 맞대결이자 전북 사령탑 데뷔전을 앞두고 "전북 감독으로서 어떤 팀을 만들고 싶은지를 보여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정용 감독은 19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을 통해 "20년 만에 다시 열리는 슈퍼컵이라는 점에서 분명히 의미가 있다"면서도 "다만 우리에게는 우승 여부보다도 새 시즌을 어떤 방향으로 준비해 왔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전북이 다시 어떤 기준과 원칙으로 팀을 만들어 가는지, 그 첫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경기"라고 밝혔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전북 지휘봉을 잡은 정 감독은 "(감독) 데뷔전이라는 부분에 큰 의미를 두기보다 어떤 팀을 만들고 싶은지 보여주는 게 더 중요하다"면서 "팬들께서 화려함보다는 하나의 팀으로 움직이고, 집중력을 유지하며 기본에 충실한 모습을 보셨으면 한다. 그게 앞으로 전북이 쌓아가야 할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 (팀이) 완성됐다고 말할 단계는 아니다. 다만 선수들이 제가 요구하는 방향과 원칙을 이해하고, 훈련과 연습경기에서 조금씩 경기 안으로 옮기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 "슈퍼컵은 결과보다는 현재 위치를 점검하고, 시즌을 치르면서 더 나아지기 위한 기준을 세우는 경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슈퍼컵 상대인 대전에 대해서는 "이미 지난 시즌을 통해 팀의 색깔과 경쟁력을 증명한 팀"이라고 치켜세웠다. 정정용 감독은 "조직력이 좋고, 전환 상황에서 속도와 파괴력이 있다. 저희가 준비한 것들을 경기 안에서 제대로 실행하지 못하면 어려운 경기가 될 수 있다"면서도 "상대보다는 우리 스스로의 기준을 얼마나 지켜내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감독은 "특정 선수를 앞세우기보다는,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팀 안에서 본인의 역할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수행하느냐를 보고 싶다. 전북은 개인보다는 팀이 우선되는 구조다. 그런 점에서 새 선수들이 기존 선수들과 조화를 이루는 모습 자체가 가장 기대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정정용 감독은 "새 시즌의 시작을 함께해 주시는 팬들께 감사드린다. 당장 모든 것이 완벽할 수는 없겠지만, 선수들과 함께 차근차근 전북다운 팀을 만들어 가겠다"면서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 그리고 앞으로 더 좋아질 수 있다는 희망을 느끼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K리그 슈퍼컵은 새 시즌 개막에 앞서 열리는 연맹 주최 공식 대회로 전 시즌 K리그1 우승팀과 코리아컵 우승팀이 단판 승부를 펼치는 대회다. 슈퍼컵이 부활한 건 2006년 대회 이후 무려 20년 만이다. 올해 슈퍼컵은 K리그1 개막 일주일 전인 오는 21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지난 시즌 K리그1과 코리아컵에서 더블(2관왕)을 달성한 전북, 그리고 코리아컵 우승팀 대신 K리그1 준우승으로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한 대전이 맞대결을 펼친다. 우승 상금은 2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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