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4·로스앤젤레스FC)이 2026시즌 첫 공식전부터 홀로 1골 3도움의 원맨쇼를 펼친 가운데, 온두라스 현지에서 화제가 된 장면은 손흥민의 공격 포인트뿐만이 아니었다. 손흥민이 페인팅 하나로 온두라스 국가대표 출신을 무력화시킨 장면 역시도 주목을 받았다.
앞서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온두라스 산페드로술라의 프란시스코 모라산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라운드 1차전 레알 에스파냐(온두라스)전에 선발 출전해 62분 동안 무려 4개의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전반에만 3개의 어시스트로 이른바 '어시트릭'을 달성한 손흥민은 페널티킥으로 직접 골망도 갈랐다. 손흥민의 맹활약을 앞세운 로스앤젤레스(LA)FC는 전반에만 5-0으로 크게 앞서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손흥민은 체력 안배 차원에서 후반 12분 만에 교체돼 숨을 골랐다. 경기는 후반 1골씩 주고받은 끝에 LAFC의 6-1 대승으로 끝났다.
손흥민은 어시스트 3개 포함 키패스만 무려 5개를 기록하며 팀 공격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여기에 온두라스 현지에서는 상대 수비수를 단숨에 무력화시킨 장면에도 박수를 보냈다. 전반 24분 드니 부앙가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한 장면이었다.
당시 손흥민은 페널티 박스 안쪽으로 파고드는 과정에서 온두라스 A대표팀 경력도 있는 센터백 데브론 가르시아(30)와 마주했다. 손흥민은 가벼운 페인팅 동작 하나로 상대를 쉽게 무너뜨렸는데, 이 과정에서 데브론 가르시아는 순간적인 페인팅에 중심을 잃고 그대로 주저앉았다. 이후 손흥민의 절묘한 패스가 부앙가의 쐐기골로 이어졌다.
현지에서도 손흥민의 남다른 클래스에 박수를 보냈다. 현지 매체 라프렌사는 "손흥민이 팀의 4번째 골을 만드는 장면에서 가르시아에게 굴욕을 안겼다"며 "손흥민은 페인팅으로 온두라스 수비수를 제친 뒤 부앙가에게 어시스트를 연결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매체 토도 데포르테스 텔레비시온도 "손흥민이 가르시아에게 굴욕을 선사했다"며 당시 상황을 조명하기도 했다.
이날 눈부신 활약 덕분에 손흥민은 후반 12분 교체될 때 온두라스 현지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손흥민 역시도 그런 온두라스 팬들에게 박수로 화답하며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현지 매체들은 손흥민이 전력 차가 큰 경기에서조차 최선을 다해 뛰어준 점도 조명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손흥민이 맹활약을 펼친 이 대회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처럼 북중미 대륙 최고 클럽대항전이다. 우승팀은 오는 2029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권을 획득한다. 2026시즌 첫걸음을 힘차게 내디딘 손흥민은 오는 22일 오전 11시 30분 리오넬 메시가 속한 인터 마이애미와 2026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개막전을 통해 2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레알 에스파냐와 1라운드 2차전은 25일 정오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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