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You can view this site in English. Please check the list of supported languages.

Starnews

유해진이기에 가능했다..'왕사남'으로 다시 증명한 이름값 [★FOCUS]

유해진이기에 가능했다..'왕사남'으로 다시 증명한 이름값 [★FOCUS]

발행 :

다른 언어로 기사를 읽어보세요
유해진 / 사진=쇼박스

왜 유해진이 또 한번 스크린을 압도했다. 배우의 힘만으로 서사의 중심을 단단히 붙들며, 관객들을 그 시대로 초대했고, 왜 유해진이어야 했는지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 유해진이 단종 이홍위(박지훈 분)가 유배 온 광천골의 촌장 엄흥도를 연기한다.


유해진은 촌장의 유쾌하면서도 인간적인 면모를 바탕으로, 특유의 신들린 듯한 연기를 펼치며 작품에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특히 이홍위에게 점차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과 결말에 이르기까지, 인물의 감정선을 설득력 있게 쌓아 올리며 작품의 중심을 단단히 잡는다. 작품을 보고 나면, 유해진 외에는 다른 배우는 쉽게 떠올리기 어렵다.


유해진은 "연기가 타고났다고 해도 재수 없고, 노력했다고 말해도 재수 없을 것 같다"고 웃으며 "저는 늘 (대사를) 입에 붙이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그것만큼 정직한 게 없다. 계속 되뇌다 보면 입에 붙고, 생각지도 못한 아이디어가 떠오른다"며 "그래서 촬영이 없는 날에도 중요한 신을 앞두고 돌아다니면서 연습한다. 그럴 때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홍위를 바라보는 엄흥도의 시선을 인간적으로 해석했다고 말했다. 유해진은 "이홍위를 어떻게 바라볼지, 어떤 과정으로 스며들어 갈지가 중요했다. 어느 순간부터 '부모가 자식 볼 때 이런 감정일까?'라는 느낌이 자연스럽게 그려졌다"고 말했다.


유해진 / 사진=쇼박스

이어 엔딩신에 대해서는 "오히려 너무 큰 감정이 들어간 신은 구상을 못 한다. 그냥 당시의 감정에 맡기는 거다. 그날은 그 엔딩신만을 위해 달려갔다고도 볼 수 있는데 단종과의 관계, 단종을 연기한 지훈이와 호흡까지, 알게 모르게 그 안에 많은 게 쌓여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냥 진실하게 가자는 생각을 했다. 평소에는 지훈이나 현장 사람들과 반갑게 인사했는데 그날은 제가 지훈이를 보면 미리 (감정이) 터져버릴 것 같더라. 그래서 제가 지훈이를 피해 다녔다. 저 멀리서 선배님이라고 부르는데도 못 쳐다보게 했다. 형용할 수 없는 감정이었다"며 "그 감정을 잘 담아내려고 두세 번 정도 테이크를 갔다"고 덧붙였다.


유해진은 '왕과 사는 남자'로 첫 호흡을 맞춘 박지훈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배우들은 서로 대사하다 보면 눈을 보게 되는데, 그때 이 배우가 그 이야기 속에 있는지 없는지가 보인다. 슬픈 장면을 찍을 때 그 친구 눈을 보면 벌써 젖어있더라. 그럼 보는 사람도 (감정이) 확 온다. 반대로 제가 젖어있으면 지훈이도 그걸 보고 눈이 충혈된다. 물론 지훈이는 제 눈이 작아서 힘들었을 것"이라고 웃었다.


이어 "근데 '이 친구가 진짜 그 이야기 속에 있구나' 싶은 게 보이니까 없던 감정도 나오더라. 그게 바로 시너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왕과 사는 남자'에서 호흡하기 이전 박지훈의 연기를 본 적이 없다며 "'약한영웅' 예고편만 보고, 현장에서 그 장면을 가지고 많이 놀리기도 했다. 근데 박지훈이라는 배우의 연기를 잘 모르기 때문에 사실 걱정스러운 면은 있었다. 특히 단종 역할이 정말 쉽지 않다. 유약했다가, 또 강인한 면도 있고, 죽음으로 향하는 과정까지 변화가 쉽지 않은데 너무 잘 해냈다. 그 바탕에는 진실한 눈빛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촬영장에서 꽤 많이 걸으면서 그 친구가 저한테 여러 가지 질문도 하고, 서로 의견을 많이 이야기했던 것 같다"면서 "초반에 같이 찍고 에너지가 정말 좋은 친구라는 걸 느꼈다"고 감탄했다.


그러면서 "제가 안재홍 같은 배우를 보면 현장에서 나도 모르게 '안주하면 안 되겠구나'라는 자극을 받는데 (박) 지훈이한테도 그걸 느꼈다. 지훈이의 연기를 받고, '나도 정신 바짝 차려야겠다'라는 자극이 됐다"고 밝혔다.


개봉 전 유해진은 "모처럼 이번 영화의 타깃이 광범위한 작품인 것 같다. 대본을 볼 때부터 모든 세대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어 좋았다"며 "솔직히 잘 될 만한 요소가 없진 않은 것 같다. 세대를 아우르는 작품"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영화계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유해진은 꿋꿋하게 스크린을 지키며 존재감을 입증하고 있다. 그는 "제가 지금까지 영화 밥을 먹고 살았고, 사람들이 극장을 많이 찾던 시절에 행복해했던 기억이 있다. 지금 상황이 씁쓸하긴 하지만, 투자했던 분들께 손해가 가지 않는 방향으로 영화가 계속 이어졌으면 한다"며 "'대박'이 나는 작품을 제 마음대로 만들 수는 없지만, 꾸준히 좋은 작품이 나오고, 또 좋은 글을 쓰는 분들도 생겨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람과 기대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브리핑

유해진이 영화 '왕과 사는 남자'에서 단종 이홍위의 유배지 촌장 엄흥도 역을 맡아 뛰어난 연기를 선보였다. 그는 캐릭터의 감정선을 설득력 있게 표현하며 작품의 중심을 단단히 잡았다. 유해진은 첫 호흡을 맞춘 박지훈과의 연기 시너지를 극찬하며, 세대를 아우르는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추천 기사

연예-영화의 인기 급상승 뉴스

연예-영화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