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지현(55)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첫 연습경기에서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대표팀은 20일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손에 위치한 아카마 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3-4로 패했다.
삼성과 대표팀 모두 첫 연습 경기였다. 그런 만큼 대표팀이 선공으로 승패 무관하게 7이닝을 진행했다. 대표팀 투수는 1이닝당 20개 초과 시 해당 타석 이후 이닝을 종료했고, 삼성 투수는 한명당 30개를 초과하지 않기로 했다.
대체로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대표팀 선발 소형준은 2이닝(22구) 무실점 2탈삼진을 기록했다. 스피드건 측정으로 최고 시속 145㎞까지 나왔다. 정우주는 최고 구속은 시속 150㎞까지 나왔으나, 1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정해진 이닝을 채 마치지 못했다. 노경은이 1이닝 2피안타 1실점, 안현민이 선제 솔로포 포함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김도영이 2루타 포함 3타수 1안타 1볼넷을 마크했다. 박동원이 3타수 2안타, 박해민이 3타수 2안타로 하위타선도 타격감이 나쁘지 않았다.
이날 대표팀은 신민재(2루수)-안현민(우익수)-김도영(지명타자)-노시환(1루수)-구자욱(지명타자)-박동원(포수)-문현빈(좌익수)-김주원(유격수)-박해민(중견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김도영이 자리를 비운 3루에는 삼성의 김호진이 국군체육부대(상무) 소속으로 나섰다. 선발 투수는 소형준으로 2이닝을 소화한다. 뒤이어 정우주(한화)가 2이닝, 노경은(SSG), 고영표, 박영현(이상 KT)이 각각 1이닝을 소화해 총 7이닝 경기다.
이에 맞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심재훈(2루수)-르윈 디아즈(1루수)-박세혁(포수)-류지혁(3루수)-이성규(지명타자)-함수호(좌익수)-양우현(유격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최원태로 2이닝을 던진다. 그 뒤를 양창섭(2이닝)-이승민(1이닝)-이재익(1이닝)-배찬승(1이닝)이 연이어 등판했다.
시작부터 안현민이 대형 홈런포를 때려냈다. 안현민은 1회초 주자 없는 1사 2-2에서 최원태의 5구째 공을 중앙 담장 밖으로 보냈다. 비거리 122m. 김도영도 곧장 3루수 옆을 스치는 빠른 2루타 타구로 쾌조의 컨디션을 알렸다. 후속타 불발로 점수 없이 이닝 종료.
대표팀 투수들도 몸상태를 한층 끌어올린 모습을 보였다. 소형준은 1회말 김지찬의 강습 타구를 땅볼 처리한 뒤 김성윤에게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심재훈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디아즈를 땅볼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소형준은 2회 박세혁과 류지혁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으나, 이성규를 헛스윙 삼진, 함수호와 양우현을 연속 땅볼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3회초 삼성 마운드에는 우완 양창섭이 올라왔다. 박해민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양창섭은 안현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김도영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노시환을 3루 땅볼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정우주가 흔들린 것이 아쉬웠다. 3회말 등판한 정우주는 선두타자 김지찬에게 중견수 방향 2루타를 맞았다. 김성윤을 땅볼, 심재훈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디아즈에게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줬다. 박세혁을 2루 땅볼로 잡고 실점 없이 종료. 하지만 4회말 삼성 하위 타선에 크게 흔들렸다. 류지혁, 함수호에게 안타를 맞더니 양우현에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대형 홈런을 맞았다. 김헌곤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 두 번째 아웃 카운트를 맞았지만, 결국 투구 수 초과로 이닝을 마치진 못했다.
5회 두 팀은 한 점씩 주고 받았다. 먼저 대표팀 선두타자 김주원이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뒤이어 신민재가 2루수 송구 실책, 안현민이 유격수 포구 실책으로 연속 출루했다. 이때 2루에 있던 김주원이 홈까지 밟아 대표팀은 2-3으로 추격하게 됐다. 이후 김도영은 포수 파울플라이, 노시환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삼성도 5회말 2사에서 대타 전병우가 노경은에게 대형 2루타를 때려냈다. 뒤이어 장승현이 또 한 번 중앙으로 1타점 적시 2루타를 쳤다. 삼성의 4-2 리드.
대표팀은 6회 한 점 더 추격했다. 6회초 1사에서 박동원이 안타로 출루한 뒤 대주자 이상혁(상무)으로 교체됐다. 폭투에 2루로 향한 이상혁은 문현빈의 우전 1타점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이후 김주원이 4-6-3 병살타를 치며 동점을 만드는 데는 실패했다.
7회초 대표팀은 끝내 점수를 뽑는 데 실패했다. 선두타자 박해민 깨끗한 중전 안타로 출루했으나, 신민재가 직선타로 물러났다. 뒤이어 김도영이 병살타를 치면서 득점 없이 끝났다. 삼성도 7회말 점수를 뽑는 데 실패해 그대로 삼성의 4-3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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