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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金메달' 불량 태극기 파문 확산 '충격'→결국 대한체육회 직접 움직였다 "현장 시정 강력히 요청, 사과 받았다... 즉각적 조치 약속" [밀라노 올림픽]

발행:
김우종 기자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이 계주 3000m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시상식에서 기쁨을 표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이 계주 3000m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시상식에서 기쁨을 표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현장에서 한국 선수들이 목에 메달을 거는 영광의 순간, 불량 태극기가 게양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되며 파문이 일고 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19일(한국 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시상식에서, 게양된 태극기의 중앙 태극 문양의 각도가 시계 반대 방향으로 기울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태극기 중앙 태극 문양 내 빨간색과 파란색을 구분하는 선이, 원래 위치가 아니라, 전체적으로 약 15℃ 정도 좌측 부분이 눌리며 우측 부분은 올라간 게 육안으로도 확인된 것이다.


이날 태극기는 시상대에서 가장 높은 곳에 걸린 채 천천히 올라갔다. 최민정, 김길리(이상 성남시청), 노도희(화성시청), 심석희(서울시청)로 꾸려진 대표팀이 4분 04초 014의 기록과 가장 빨리 결승선을 통과, 8년 만에 금메달을 수확한 쾌거의 기쁨이 시상식으로 이어지는 순간이었다.


그런데 시상대 위로 올라간 태극기는 규격과 달랐다. 중앙의 태극 문양 각도가 정상적인 형태에서 시계 반대 방향으로 눈에 띄게 기울어진 상태였다. 태극기의 핵심인 음양의 조화가 뒤틀린 채 전 세계에 송출된 것.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이 '불량 태극기'가 이번 여자 3000m 계주에서 처음 걸린 게 아니었다는 점이다. 밀라노 올림픽 대회 초반부터 우리 선수들이 시상대에 오를 때마다 같은 문제가 반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길리가 2026 밀라노 올림픽 쇼트트랙 1000m 종목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가운데, 이어진 시상식에서 '불량' 태극기(오른쪽)가 게양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을 응원하는 팬들. 올바른 태극문양이 새겨진 태극기를 건 채 응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지난 13일 남자 쇼트트랙 1000m(임종언 동메달) 15일 남자 쇼트트랙 1500m(황대헌 은메달) 그리고 16일 여자 쇼트트랙 1000m(김길리 동메달) 시상식에서도 문양이 기운 '불량' 태극기가 그대로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꼼꼼하게 태극기의 모양을 살피지 않은 올림픽 조직위원회의 어처구니없는 실수라 볼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파문이 커지자 대한체육회가 즉각 대응에 나섰다.


대한체육회는 20일 오후 "동계올림픽에 출전하고 있는 한국 선수단은 쇼트트랙 경기장 시상식에 잘못 제작된 태극기가 게양된 사안과 관련해 국제올림픽위원회(이하 IOC)와 2026 밀라노코르티나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원회)에 공식 항의하고, 즉각적인 시정 조치를 요청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대한체육회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직후, 조직위원회에 사전 제출한 공식 국기 규격 자료를 재확인했다. 그 결과, 단장회의(2025년 3월) 및 최종 등록회의(2026년 1월 26일)에서 확인·승인된 태극기와 시상식에 사용된 태극기가 일치하지 않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대한민국 선수단 내 총무·섭외 파트에서 즉시 선수촌 IOC 사무실과 조직위원회 사무실을 방문, 잘못 제작된 태극기와 공식 규격 태극기의 차이점을 설명하고 현장 시정을 강력히 요청했다. 현장에서 IOC 및 조직위원회는 해당 오류를 인정하고 사과와 함께 즉각적인 조치를 약속했다"고 전했다.


대한체육회는 "현장 항의와 병행하여 공식 서한을 발송하고, ▲공식 사과 ▲남은 모든 시상식 및 관련 행사에서의 재발 방지 조치 ▲모든 장소에서 사용되는 국기 규격의 전면 재확인 등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IOC와 조직위원회는 "즉시 재인쇄를 통해 정확한 규격의 태극기를 준비하고, 경기가 진행되기 전까지 모든 필요한 조치를 완료하겠다"고 답변했다.


대한체육회는 "올림픽 공식 행사에서 국가 상징이 정확히 표출되는 것은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사안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향후에도 한국 선수단의 권익과 국가 상징의 존엄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지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이제 21일 여자 개인 1500m와 남자 단체 5000m 계주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남은 시상식에서 한국 선수단이 입상할 경우, 이제는 정확히 제작된 태극기와 함께 애국가가 울려 퍼질 전망이다.


대한민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이소연이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시상식에서 시상대에 오르고 있다. /사진=뉴스1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18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받고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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