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시즌 프로축구 K리그1과 코리아컵 '더블(2관왕)'을 달성했던 전북 현대가 K리그1 준우승팀 대전하나시티즌을 완파하고 20년 만에 부활한 K리그 슈퍼컵 정상에 올랐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K리그 슈퍼컵 2026에서 모따와 티아고의 연속골을 앞세워 대전을 2-0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지난해 두 대회 우승에 이어 또 하나의 우승 타이틀을 구단 역사에 새겼다. 단 한 경기 승리로 받은 슈퍼컵 우승상금은 2억원이다. 지난 시즌 전북의 K리그1 우승상금은 5억원, 코리아컵은 3억원이었다.
거스 포옛 감독이 떠난 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정정용 신임 감독은 전북 사령탑 공식 데뷔전부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날 전북은 전반 31분 김태현의 왼쪽 측면 크로스를 모따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0의 균형을 깨트렸다. 이어 후반 12분 선제골의 주인공 모따 대신 투입된 티아고가 이번에도 김태현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마무리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지난 시즌 무관에 그쳤던 대전은 이번 슈퍼컵을 통해 우승 타이틀을 노렸으나, 슈팅 수 13-5의 우세에도 불구하고 끝내 전북 골망을 흔들지 못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전 시즌 K리그와 코리아컵 우승팀이 겨루는 K리그 슈퍼컵은 지난 1999년 처음 창설된 뒤 2003년을 제외하고 2006년까지 매년 열리다 2007년부터 폐지됐다.
그러나 K리그 새 시즌을 상징적으로 알릴 수 있는 대표 콘텐츠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꾸준히 형성돼 프로축구연맹도 슈퍼컵 부활을 결정했다. 연맹은 올해뿐만 아니라 전 시즌 K리그1 우승팀과 코리아컵 우승팀 간 슈퍼컵을 매년 개최할 계획이다.
지난 시즌엔 전북이 K리그와 코리아컵 모두 정상에 오르면서 K리그1 준우승팀인 대전이 대신 슈퍼컵 출전권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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