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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인대 파열→올림픽 출전 강행? 이기적이다' 비난 쇄도, 다리 절단 수술 위기 레전드 고백 "사실은..." [밀라노 올림픽]

발행:
박건도 기자

병상에 누워있는 린지 본. /사진=린지 본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병상에 누워있는 린지 본. /사진=린지 본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다리가 부러지는 끔찍한 부상 속에서도 올림픽 출전을 강행하며 투혼을 발휘했던 스키 전설이 분노했다. 린지 본(42·미국)이 자신을 향해 쏟아진 비난을 전면 반박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의 22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본은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나는 해냈고, 돌아왔으며, 승리했다"고 밝혔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무대에서 두 번째 금메달을 꿈꿨던 본은 대회 직전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는 악재를 맞았음에도 출전을 강행했다.


하지만 지난 8일 열린 여자 활강 결선에서 코스를 가파르게 공략하다 공중에서 회전하며 추락하는 처참한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본은 복합 경골 골절이라는 치명상을 입었다. 사고 직후 본은 극심한 고통에 비명을 질렀고, 현장에서 의료진에 의해 들것에 고정된 채 헬리콥터로 긴급 이송됐다. 이후 이탈리아 현지에서 네 차례의 수술을 받았으며, 최근 미국으로 돌아와 6시간 이상 소요된 다섯 번째 대수술까지 마친 상태다. 현재 본의 왼쪽 다리에는 골절된 뼈를 고정하기 위해 수십 개의 금속 나사가 박혀 있다.


눈물 흘리는 린지 본. /AFPBBNews=뉴스1

부상 수준은 심각했다. 프랑스 '레퀴프'에 따르면 한 전문가는 본의 다리 절단 수술 가능성까지 제기했다.


부상 직후 본을 향한 시선이 모두 따뜻했던 것은 아니다. 일각에서는 심각한 무릎 부상을 안고도 출전권을 반납하지 않고 경기에 나선 본을 향해 "다른 선수에게 기회를 주지 않은 이기적인 결정"이라는 비난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본은 "이기적이라는 말이 가슴을 찔렀다"면서도 "나의 시즌 성적을 이해하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사실을 바로잡고 싶다. 이번 시즌 활강 부문 세계 랭킹 1위를 기록하며 실력으로 정당하게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고 반박했다.


본은 병상에서 전한 성명을 통해 "모든 것이 헛된 일은 아니었다. 병실에 앉아 있는 지금은 꿈처럼 멀게 느껴지지만, 무릎 인공 관절 치환술을 받고도 대부분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복귀를 이뤄냈다"라며 "목표했던 메달에는 도달하지 못했을지라도 내가 해온 일들은 충분히 가치 있었다. 이 기억들을 영원히 간직할 것"이라고 밝혔다.


린지 본의 올림픽 경기 중 부상 당시. /AFPBBNews=뉴스1

사실 본의 몸은 이미 2024년 오른쪽 무릎 재건 수술을 받으며 티타늄 보형물로 가득 찬 상태였다. 5년간의 은퇴를 번복하고 돌아온 본은 지난해 12월 월드컵 활강에서 우승하며 건재함을 과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림픽 개막 일주일 전 스위스 크란스몬타나에서 십자인대가 파열됐고, 올림픽 본선에서 경기 시작 13초 만에 추락하며 다리 절단 위기까지 거론되는 중상을 입게 됐다.


최근 본은 재활 과정을 가감 없이 공유하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본은 "나를 보며 슬퍼하거나 동정하지 말아달라. 올림픽 도전은 내가 선택한 것이며 위험성도 알고 있었다"라며 "밤에 눈을 감아도 후회는 없다. 언젠가 다시 산 정상에 설 순간을 기대하며, 반드시 그렇게 할 것"이라고 복귀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린지 본.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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