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리그 최고 전술가로 통하는 이정효(51) 감독이 수원 삼성 데뷔전에 앞서 당찬 각오를 전했다.
수원과 서울 이랜드는 28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6 1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이정효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그렇게 긴장되지는 않는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알 힐랄(아시아챔피언스리그 8강)에 7골을 먹어본 적이 있는데, 그것보다 더 나쁜 상황은 오지 않을 것 같다"라며 "어제는 모처럼 8시간 정도 푹 잤다. 잘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번 경기는 지난 시즌까지 광주FC를 지휘했던 이정효 감독의 수원 감독 데뷔전이다.
이에 이정효 감독은 "잘해도 못해도 시끄러울 것 같다. 지도자 생활 매년이 시끄러울 것 같다"라며 "선수들과 함께 시끄러운 분위기를 신나게 즐기려고 한다"라고 당찬 각오를 드러냈다.
이정효 감독은 첫 경기에서 헤이스 ,일류첸코, 강성진을 스리톱에 둔다. 김성주, 박현빈, 김민우가 중원에 포진하고 박대원, 홍정호, 송주훈, 이건희가 포백을 맡는다. 골문은 김준홍이 지킨다.
특히 2006년생 미드필더 김성주에 대해 이정효 감독은 "이걸 들으면 이희균(현 울산HD)이 삐질 수도 있는데"라더니 "김성주는 이희균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갖고 있는 기술도 좋다. 저와 케미(호흡)도 좋은 선수"라며 웃었다.
올 시즌 수원은 탈K리그2급 전력을 구축했다. 친정팀으로 돌아온 미드필더 고승범을 비롯해 골키퍼 김준홍, 수비진에는 2025시즌 K리그1 베스트 11 홍정호가 가세했다. 이정효 감독의 광주 시절 애제자 헤이스와 정호연까지 합류했다.
이랜드전에서 고승범과 정호연은 결장한다. 이정효 감독은 "두 선수를 벤치에 둘까 고민도 많이 했었다. 아직은 두 선수에게 시간을 주려 한다"라며 "이르면 다음 주에 출전할 수도 있다"라고 예고했다.
상대 이랜드에 대해 이정효 감독은 "상대를 분석하기보다 김도균 이랜드 감독을 분석하는 게 좋을 것 같았다"며 "김도균 감독이 작년에 어떤 축구를 했는지, 광주 시절 나와 맞붙었던 기억을 토대로 분석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정효 감독은 김도균 감독이 수원의 명단을 보고 예상대로라고 평한 것에 대해서는 "누가 연습 경기를 흘렸나 보다"라며 웃더니 "다 감안하고 있다. 우리가 어떻게 경기할지에 대해 저쪽도 충분히 알고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다만 이정효 감독 본인은 이랜드의 명단을 보고 "예상과 좀 달랐다"고 말했다.
아울러 과거 아내와 함께 수원 삼성 경기를 관전했던 기억을 떠올린 이정효 감독은 "당연히 아내도 오늘 온다. 그때 경기도 수원 삼성과 서울 이랜드 경기였는데, 수원이 0-1로 졌었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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