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이스라엘의 전격적인 공습으로 이란의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하면서 축구계도 혼돈에 빠졌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의 알 나스르를 비롯한 서아시아 지역의 주요 아시아 대항전 일정이 중동 정세 악화로 인해 전격 연기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1일(한국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 개입 이후 급변하는 현지 보안 상황을 고려하여 선수와 팬들의 안전을 위해 서아시아 지역 클럽 대항전 일정을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미룬다"고 공식 발표했다.
더불어 AFC는 공식 성명을 통해 "현재 중동에서 급격하게 전개되고 있는 상황을 매우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모든 선수와 팀, 관계자, 팬들의 안전과 보안을 확실히 보장하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하메네이 사망 사건에 따라 2025~2026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 1차전 경기들은 모두 일정 재조정 대상이 됐다.
호날두의 소속팀 알 나스르의 일정도 직격탄을 맞았다. 알 나스르는 오는 5일 오전 1시 아랍에미리트(UAE)의 알 와슬을 상대로 AFC 챔피언스리그2(ACL2) 8강 1차전 원정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이번 긴급 조치로 인해 일정이 연기되었다.
스포츠 전문 매체 '원풋볼'은 "이번 연기 결정은 서아시아 지역 클럽들이 참가하는 주요 대륙간 대회의 토너먼트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ACLE 16강전뿐만 아니라 3월 3일부터 4일로 예정되었던 ACL2와 AFC 챌린지리그의 8강 1차전 경기들 역시 잠정적으로 중단됐다"고 강조했다.
알 나스르의 경기를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의 강호 알 아흘리와 카타르의 알 두하일이 맞붙기로 했던 ACLE 16강 1차전 등 서아시아의 굵직한 매치들 모두 연기 대상이 됐다.
반면 이번 사태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있는 동아시아 지역의 클럽 대항전 활동은 정상적으로 유지된다. AFC는 "한국, 일본, 호주 등 동아시아 리그 소속 팀들이 참가하는 모든 경기는 기존에 수립된 일정대로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명시했다.
서아시아 지역의 새로운 경기 일정은 정세 안정화에 따라 향후 AFC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다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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