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news

"스스로에게 기대돼요"→뷸러도 꺾었다! 건강한 구창모, SD에 3이닝 4K 완벽투

발행:
안호근 기자
NC 구창모.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NC 구창모.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한 때 LA 다저스의 에이스였던 워커 뷸러(32·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선발 맞대결에서도 완승을 거뒀다. 건강한 구창모(29·NC 다이노스)는 언제 어디서나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기회였다.


구창모는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마이너팀과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2015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3순위로 NC 유니폼을 입은 구창모는 처음 두 자릿수 승리를 챙긴 2019년 이후 한 번도 아쉬운 모습을 보인 적이 없었다.


그해 10승을 챙긴 구창모는 2020년 부상 전까지 전반기에만 9승, 평균자책점(ERA) 1.74로 활약했고 그해 팀에 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왼팔 전완부 피로골절로 수술대에 오른 뒤 한 시즌을 건너뛴 뒤 2022년 복귀해서도 11승 5패, ERA 2.10으로 에이스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시즌 종료 후엔 최대 7년 132억원에 비FA 다년계약 대박까지 터뜨렸다.


그러나 이후 제대로 팀에 도움을 주지 못했다. 왼팔에 부상이 이어졌고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도 사실상 거의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채 전역했다. 지난해엔 후반기부터 출전하며 4경기에서 1승 ERA 2.51을 기록했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삼성을 상대로 6이닝 3탈삼진 1실점 완벽투로 팀에 승리를 선사했다.


지난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승리 투수가 된 구창모가 데일리 MVP를 수상하고 있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 의지를 불태웠지만 워낙 부상으로 고생을 했던 터라 구단에선 조심스러운 입장을 대표팀에 전했다. 좌완 투수가 부족한 대표팀에서도 이런 상황을 인정해 구창모를 발탁하지 않았다.


문동주(한화)와 원태인(삼성) 등 핵심 선발 자원들이 이탈한 가운데 이날 구창모의 호투는 자연스레 구창모가 대표팀에 있었다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으로 이어졌다.


이날 NC는 신재인(1루수)-오장한(포수)-박민우(2루수)-맷 데이비슨(지명타자)-이우성(좌익수)-서호철(3루수)-김휘집(유격수)-김정호(포수)-권희동(우익수)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구창모.


샌디에이고는 잭슨(3루수)-퀸타나(유격수)-듀프리(포수)-카파시오스(우익수)-하비(지명타자)-파운틴(1루수)-티어스(좌익수)-와이드맨(중견수)-버두고(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워커 뷸러였다.


가장 눈길을 끈 건 뷸러였다. 류현진(한화), 클레이튼 커쇼(은퇴)와 LA 다저스의 핵심 투수로 활약했던 뷸러는 두 번째 팔꿈치 수술 이후 내리막 길을 걸었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이번 스프링캠프는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기 위해 건재하다는 걸 보여줘야 하는 중요한 무대다.


먼저 마운드에 오른 뷸러는 전성기 때의 모습이 아니었다. 신재인에게 내야 안타, 오장한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고 박민우의 우익수 뜬공 때 한 점을 내줬다. 이어 데이비슨에게도 1타점 적시타를 맞은 뒤 이우성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서호철에게 안타, 김휘집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이닝을 마무리하지 못한 채 공을 넘겼다. ⅔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기고 강판됐다.


구창모가 지난 1월 스프링캠프 출국 전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안호근 기자

반면 구창모는 마이너리그를 호령하는 선수들을 상대로도 거침이 없었다. 스프링캠프 출국 전 "스스로에게 기대가 된다"며 "올해는 처음부터 함께 해서 1위가 목표이기 때문에 2020년도에 우승을 다시 한 번 재현할 수 있도록 저도 준비를 잘 하겠다. 풀타임을 치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준비를 잘 마쳤고 샌디에이고전에서 그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1회 선두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퀸타나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듀프리와 카파시오스를 연속 범타로 잠재워 1회를 마쳤다.


2회에는 하비와 파운틴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냈고 티어스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와이드맨을 다시 삼진으로 돌려세워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엔 깔끔한 삼자범퇴로 마쳤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5㎞를 기록했다.


구창모는 시범경기 준비를 위해 라일리 톰슨, 토다 나츠키, 김녹원과 함께 한 발 먼저 귀국길에 오른다.


경기에선 오장한이 4타수 3안타 1타점, 서호철이 5타수 2안타로 맹활약했다. 마운드에선 김진호가 1이닝 1볼넷 3탈삼진, 전사민이 1이닝 1탈삼진으로 나란히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경기는 8-8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이호준 감독도 만족했다. "오늘 경기는 우리에게 굉장히 좋은 기회였다. KBO리그에서 상대 원투펀치는 보통 외국인 투수들인데, 그런 투수들을 먼저 상대해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며 "특히 메이저리그에서 오랜 기간 활약한 선발 투수와 필승조급 투수들을 상대한 경험은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샌디에이고전에서 맹타를 휘두른 오장한.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이어 "우리가 준비한 부분도 전반적으로 잘 이뤄졌다. 공격에서는 타격이 계획대로 나왔고, 주루 플레이는 손발을 맞추는 과정이었지만 과감한 시도들이 좋았다"며 "그동안 청백전을 통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려 왔는데, 오늘은 선수들의 집중도가 확실히 달랐다. 집중력이 높아진 만큼 경기 내용에서도 좋은 모습이 나왔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NC는 데이비슨의 도움으로 MLB 팀들과 연이어 연습경기를 치른다. 2일엔 시카고 화이트삭스, 3일엔 LA 다저스를 상대한 뒤 스프링캠프 일정을 마치고 귀국할 예정이다.


한편 데이비슨은 이날 경기 후 WBC 캐나다 대표팀 합류를 위해 CAMP 2 일정을 조기 종료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슬라이드

'시작부터 크레이지'
블랙핑크 지수 'Go, 월간남친 파이팅!'
알디원 '상하이에서 만나요!'
최성은 '완벽 비주얼'

인기 급상승

핫이슈

연예

1000만 향해 달린다! 극장가 '왕사남' 열풍

이슈 보러가기
스포츠

손흥민 '멀티 도움+2명 퇴장 유도' 또 맹활약

이슈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