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news

"ML 진출 가능성 높은 2명" 김도영-안현민 2003년 절친즈, 美도 주목했다 [2026 WBC]

발행:
김동윤 기자
김도영(왼쪽)과 안현민이 일본 오키나와 카데나 구장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비 훈련을 마치고 한담을 나눴다. /사진=김동윤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도 주목한 2003년생 절친즈가 마침내 세계 무대에 첫선을 보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5일(한국시간)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는 체코와 한국의 맞대결을 보려면 일찍 일어나야 한다. 한국은 2009년 대회에서 일본에 패한 이후 첫 1라운드 통과를 목표로 한다"고 한국-체코전을 소개했다.


류지현(55)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이날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체코와 대망의 첫 경기를 시작한다. 선발 투수는 소형준(25·KT 위즈)으로 KBO가 자신 있게 내세울 수 있는 2020년 신인왕 출신이다.


8강 진출을 목표로 한 류지현호의 첫 과제는 1라운드 첫 경기 승리다. 한국 대표팀이 2013년 대회부터 내리 세 대회 연속 1라운드 탈락에 그쳤던 주된 이유로 첫 경기 패배가 꼽혔다.


2013년 대회는 네덜란드에 0-5, 2017년 대회는 이스라엘에 1-2, 2023년 대회에서 호주에 7-8로 패했다. 약팀으로 여겨졌던 팀들에 일격을 당하며 이후 일정과 승점 계산에서 꼬였다는 것이 야구계 분석이었다.


한국은 체코, 일본, 대만, 호주와 함께 C조에 속했다. 체코는 이 중 최약체로 여겨진다. 지난해 11월 서울 고척돔에서 연 K-베이스볼 시리즈에서도 체코 대표팀을 초청해 2연승을 거뒀다.


WBC 한국 야구 대표팀이 2월 24일 일본 오키나와현 카데나 야구장에서 KIA 타이거즈와 연습경기를 가졌다. 대표팀 김도영과 안현민이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방심은 금물이다. 그때 대표팀에 없던 볼티모어 오리올스 출신 유틸리티 플레이어 테린 바브라, 일본프로야구(NPB) 출신 마렉 흘룹 등이 새로이 가세했다. 상대할 선발 투수도 일본 독립리그 오이식스 니가타 알비렉스의 다니엘 파디삭으로 아시아 야구에 익숙한 선수다.


MLB.com은 "체코는 오랫동안 프로 선수들을 상대로 경쟁력을 보이는 아마추어팀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제는 꼭 그렇지 않다"고 호평하면서도 "체코는 만만치 않은 한국 타선을 상대해야 한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주장으로 있다. 한국인 어머니를 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외야수 자마이 존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유망주 셰이 휘트컴이 합류했다"고 경계 대상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마지막에 언급한 것이 김도영(23·KIA 타이거즈)과 안현민(23·KT 위즈)이다. MLB.com은 "3루수 김도영과 우익수 안현민은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이 높은 젊은 거포들"이라며 2003년생 동갑내기 절친들을 소개했다.


김도영과 안현민은 최근 한국 KBO 리그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우타 거포들이다. 광주동성고 졸업 후 2022 KBO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KIA에 입단한 김도영은 2024년 38홈런 40도루로 팀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며, 리그 MVP를 수상했다.


안현민은 지난해 김도영이 부상으로 주춤한 사이 혜성처럼 떠오른 신예다. 마산고 졸업 후 같은 해 2차 4라운드 38순위로 KT에 입단, 프로 4년 차에 취사병 신화를 썼다. 첫 풀타임이던 지난해 112경기 출전에도 22홈런 80타점으로 출루왕(0.448)과 신인상을 받았다.


WBC대표팀이 2월 19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연습경기를 진행했다. 대표팀 안현민이 1회초 삼성 선발 최원태를 상대로 1점 홈런을 날리고 홈인한 후 김도영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고교 시절 포수(안현민)와 유격수(김도영)로서 라이벌리도 형성했던 두 사람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며 진정한 절친이 됐다. 2003년생 야수가 둘밖에 되지 않아 류지현 감독도 장난 삼아 경계할 정도로 꼭 붙어 다녔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 당시 취재진과 만난 두 사람은 "(김)도영이는 내 스타일이 아니다", "나도 (안)현민이 같은 테토남 안 좋아한다"고 질색하면서도 서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안현민은 "첫 대표팀인데 (김)도영이랑 같이 와서 의지가 된다. 도영이도 나도 연달아 나오는데 함께 잘했으면 좋겠다"고 활짝 웃었다.


준비 단계는 이보다 좋을 수 없다. 안현민은 오키나와에서 열린 5번의 연습경기에서 만루홈런 포함 두 번의 아치를 그리더니, 3일 NPB 오릭스 버펄로스를 상대로도 대형 홈런을 작렬했다. 이때 보여준 배트 플립은 WBC 공식 SNS 계정 메인을 장식하며 세계 야구팬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김도영 역시 방망이 예열을 마쳤다. 햄스트링 부상 후 약 6개월 만의 실전임을 고려해 지명타자로 나섰음에도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 백투백 홈런을 쳤다. 오사카로 건너와 더욱 타격감에 물이 올라서 2일 한신 타이거스전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3일 오릭스전 선제 스리런을 때려낸 뒤 모든 준비를 마쳤다.


김도영(왼쪽)과 안현민이 일본 오키나와 카데나 구장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비 훈련을 마치고 한담을 나눴다. /사진=김동윤 기자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슬라이드

'살목지, 탈출불가 공포 기대하세요'
빅오션, 청각장애 딛고 만들어내는 완벽 무대
튜넥스 '오늘부터 1일'
스트레이키즈 현진 '언제나 멋진 왕자님!'

인기 급상승

핫이슈

연예

1000만 다왔다! 극장가 '왕사남' 열풍

이슈 보러가기
스포츠

[월드컵 D-100] 트럼프 "이란, 월드컵 오든지 말든지"

이슈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