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전 선발 투수로 나선 좌완 손주영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아냈지만 2회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몸 상태에 이상을 느껴 교체됐다.
손주영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호주와 2026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조별리그 C조 최종 4차전에 선발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1회말 선두타자 트레비스 바자나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낸 손주영은 다음 커티스 미드에게 안타, 애런 화이트필드에게 볼넷을 내보냈지만 알렉스 홀과 제리드 데일을 범타 처리하며 실점하진 않았다. 투구 수는 다소 많았다. 27개의 공을 던졌고 이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15개였다.
2회말 시작과 동시에 손주영은 마운드에 올렸지만, 갑자기 더그아웃에 신호를 보내 몸 상태를 점검했다. 류지현 감독까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연출했고 결국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무리라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손주영 대신 노경은이 등판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현장 취재진에게 "손주영 선수가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껴 교체됐다"고 알렸다.
선발 투수의 갑작스러운 이탈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베테랑' 노경은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노경은은 갑작스러운 등판에도 불구하고 2회말 호주 타선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아내며 대표팀의 숨통을 틔워주었다.
하지만 8강 진출권이 걸린 이번 C조 최종전에서 선발 카드를 일찍 소모하게 된 대한민국은 남은 이닝을 불펜진의 '총력전'으로 버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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