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야구팬들도 한국의 극적인 8강 진출에 찬사를 보냈다.
류지현(55)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펼쳐진 호주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조별리그 최종 4차전에서 7-2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한국은 2승 2패를 기록, 호주 및 대만과 동률을 이뤘지만, 팀 간 실점률에서 앞서며 조 2위에 등극, 극적으로 8강에 진출했다. 이제 한국은 8강전이 열리는 마이애미로 향하게 됐다. C조 2위의 상대는 D조 1위인데, 현재로서는 2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도미니카공화국이 유력하다. 8강전은 오는 14일 오전 7시 30분(한국 시각)에 열린다.
한국의 드라마 같은 승리에 일본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본 매체 데일리 스포츠는 경기 직후 "한국이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미라클(기적처럼) 돌파에 성공했다. 마지막 순간 9회 추가 득점을 올리며 5점 차 이상 승리 및 2점 차 이하 실점의 8강행 조건을 달성했다. 한국이 4개 대회 만에 1라운드 돌파에 성공했다"로 보도했다.
매체는 "한국이 극적으로 5점 차 승리를 거뒀다. 대역전에 성공했다. 승리의 순간, 선수들은 그라운드 위에서 웅크리며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이어 "8회 실점을 하면서 위기에 몰렸지만, 9회 안현민이 값진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렸다. 7-2를 만들면서 5점 차 이상 승리 및 2실점 이하 조건을 이뤄냈다. 결국 9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미국 진출을 확정 지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데일리 스포츠는 상세한 경기 내용을 전했다. 매체는 "한국은 2회 문보경이 초대형 2루타를 때려냈다. 3회에는 이정후와 문보경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다. 5회에는 문보경이 적시타를 터트리며 5-0을 만들었다. 1점을 내준 직후 6회에는 김도영의 적시타로 6-1을 만들었다"고 썼다.
"투수진에서는 손주영이 1회 무실점이었지만 부상으로 긴급 교체됐다. 41세 불펜 투수 노경은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5회에는 소형준이 솔로포를 허용했다. 한국은 필사적인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야후 스포츠 재팬에 실렸는데, 일본 누리꾼들이 댓글을 달며 큰 관심을 나타냈다. 일본 누리꾼들은 ""엄청나게 재미있는 경기였다. 매우 어려운 조건 속에서 한국이 결과를 냈다. 물론 일본을 응원하지만 다른 경기를 보는 것도 즐겁다", "어려운 조건을 이뤄내다니 훌륭하다. 서로의 야구에 대해 존중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 있는 현재, 야구에 대한 순수한 열정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일본과 함께 강한 상대들과 싸웁시다", "현재 한국 대표팀에서는 상대를 향한 존중이 느껴진다. 대만전과 호주전에서 보여준 열정은 정말 대단했다", "일본의 경기가 아닌데, 이렇게 흥미로운 경기는 처음이었다", "양 팀 모두 승리를 향한 집념과 열망을 보여줬다. 정말 훌륭했다"라는 등의 찬사 섞인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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