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호화 멤버를 자랑하며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팀인 도미니카공화국이 압도적인 화력을 앞세워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진출권을 획득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10일(한국 시각) 미국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펼쳐진 이스라엘과 WBC 본선 1라운드 D조 3차전에서 10-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앞서 니카라과에 12-3, 네덜란드에 12-1로 각각 대승을 거뒀던 도미니카공화국 대표팀은 3연승을 내달리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제 도미니카공화국은 똑같이 3승을 거둔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오는 12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도미니카공화국의 결과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바로 한국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C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이에 도미니카공화국이 속한 D조의 2위 팀과 8강전을 치른다. 8강전부터는 단판 토너먼트가 펼쳐진다. 현재 D조에는 도미니카공화국과 베네수엘라, 이스라엘, 네덜란드, 니카라과가 속해 있다. 현재로서는 강력한 전력을 자랑하는 도미니카공화국이 1위로 올라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볼 수 있다.
이날 도미니카공화국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 케텔 마르테(2루수), 후안 소토(좌익수), 매니 마차도(지명타자), 주니어 카미네로(3루수), 카를로스 산타나(1루수), 오닐 크루즈(중견수), 윌리 라미레즈(포수), 제랄도 페르도모(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사실상 메이저리그 올스타급 라인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화려하다.
도미니카공화국은 경기 초반부터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해결사로 나서며 이스라엘의 기선을 제압했다. 타티스 주니어는 이날 4타수 2안타(1홈런) 1득점 6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도미니카공화국은 2회초 2사 만루 기회에서 헤라르도 페르도모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다. 계속된 만루 기회에서 타티스 주니어가 좌측 담장을 넘어나는 비거리 132m짜리 대형 만루홈런을 작렬시켰다. 점수는 순식간에 5-0이 됐다. 타티스 주니어는 7회에도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는 등 이날 하루에만 4타수 2안타 6타점을 쓸어 담았다. 4회에는 오닐 크루즈(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솔로 아치를 그리며 화력을 더했다.
마운드 역시 탄탄했다. 선발로 나선 브라이언 베요(보스턴 레드삭스)는 5이닝 동안 단 1개의 피홈런만 기록하면서 탈삼진 7개를 마크했다. 메이저리그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챙긴 베요답게 위력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반면 이스라엘은 1승 2패에 그치며 자력 8강 진출이 좌절됐다. 일단 이스라엘은 네덜란드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승리한 뒤 타 팀의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다른 조에서는 탈락이 확정된 팀들이 이미 많이 나온 상태다. A조에서는 콜롬비아가 파나마를 4-3으로 제압, 3연패 후 첫 승을 거뒀다. 파나마는 전날(9일) 캐나다를 잡았지만, 이날 콜롬비아에 일격을 당하며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또 B조에서는 영국이 브라질을 8-1로 격파,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영국은 1승 3패로 조 4위, 브라질은 4전 전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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