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반전이다. 레알 마드리드가 차기 시즌 팀의 지휘봉을 잡을 새로운 사령탑 유력 후보로 손흥민(34·로스앤젤레스FC)의 토트넘 홋스퍼 시절 은사이자 현재 미국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 마우리시오 포체티노(54) 감독이 떠올랐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0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는 차기 시즌 아르벨로아 감독을 대체할 후보 명단에 포체티노를 포함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레알 마드리드 수뇌부는 올여름 대대적인 변화를 계획 중"이라며 "이미 차기 감독 물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미국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포체티노 감독은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이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ESPN'은 "레알 마드리드가 포체티노 감독을 고평가하는 이유는 파리 생제르맹(PSG) 시절 킬리안 음바페를 2시즌 동안 지도하며 프랑스 리그1 등 3개의 트로피를 함께 들어 올린 경험이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월 사비 알론소의 뒤를 이어 지휘봉을 잡은 아르벨로아 감독은 사실상 올 시즌을 끝으로 레알 마드리드 감독직에서 물러난다. 'ESPN'에 따르면 아르벨로아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라는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한 유임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구단 측은 아르벨로아에게 경질 대신 구단 내 다른 직책이나 유스팀 감독 복귀를 제안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위태로운 것은 감독직뿐만이 아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포체티노 감독 선임과 함께 대대적인 물갈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SPN'에 따르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주드 벨링엄 등 스타들을 발굴한 주니 칼라파트 수석 스카우트의 입지 또한 흔들리고 있다. 지난여름 1억 7000만 파운드(약 3363억 원)가 넘는 거액을 투자했음에도 딘 하위선,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등 신입생들의 활약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여파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의 차기 사령탑 후보로는 포체티노 외에도 위르겐 클롭, 우나이 에메리,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 등이 거론되고 있다. 페레스 회장의 가장 큰 염원은 지네딘 지단의 복귀로 알려졌지만, 지단은 이미 2026 북중미월드컵이 끝난 뒤 프랑스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손흥민의 은사인 포체티노의 레알 마드리드 감독 부임 가능성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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