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여자 농구대표팀이 16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대기록에 앞서 굳은 각오를 전했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11일 2026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농구월드컵 최종예선 출격을 앞둔 박수호 감독과 주장 강이슬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1일부터 프랑스 빌뢰르반에서 열리는 최종예선에 나서 9월 독일에서 열리는 월드컵 본선 티켓을 정조준한다.
박수호 감독은 협회를 통해 "시즌 중에 소집되어 준비 시간이 많지는 않았지만, 지난 아시아컵과 월드컵 사전예선에서 맞췄던 팀 호흡이 있어 최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선수들과 함께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목표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최종예선은 총 24개국이 4개 지역으로 나뉘어 경쟁한다. 한국은 프랑스, 나이지리아, 독일, 콜롬비아, 필리핀과 함께 빌뢰르반 조에 속했다. 이 조에는 개최국 독일과 아프로바스켓 우승팀 나이지리아가 이미 본선행을 확정한 상태라 이들을 제외한 상위 2개 팀이 남은 티켓을 거머쥐게 된다.
현재 FIBA 랭킹 15위인 한국은 프랑스(3위), 나이지리아(8위), 독일(12위)보다는 낮지만 콜롬비아(19위)와 필리핀(39위)에는 앞서 있다.
박수호 감독은 "상대가 피지컬 우위에 있는 만큼 로테이션 수비에 중점을 두고 대비하고 있다"며 "한국 농구의 강점인 빠른 트랜지션과 외곽슛이 살아난다면 어느 팀과도 충분히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빡빡한 일정에 대해서는 "최대한 많은 선수를 활용하는 로테이션 운영과 컨디셔닝 관리에 신경 쓰겠다"고 덧붙였다.
주장 강이슬 역시 본선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강이슬은 "부담과 책임감이 크지만 반드시 티켓을 따서 돌아가겠다"며 "유럽 팀들과 경기는 피지컬에서 불리한 만큼 빠른 템포의 공수 전환과 높은 확률의 3점슛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강이슬은 본선 진출의 분수령으로 콜롬비아전을 꼽았다. 강이슬은 "독일과 나이지리아는 이미 본선행이 확정된 팀들이라 남은 두 장의 티켓을 놓고 경쟁해야 한다"며 "우리가 이길 수 있는 콜롬비아전과 필리핀전은 반드시 잡아야 한다"고 필승 전략을 내비쳤다.
현재 대표팀은 박지수를 필두로 강이슬, 허예은, 이해란, 안혜지, 이소희, 박소희, 진안, 박지현 등으로 구성되어 세대교체 흐름 속에 있다. 강이슬은 "현재 대표팀은 젊고 에너지가 넘치며 활동량이 많은 달리는 농구가 강점"이라며 "시즌 중에는 각자 응원하는 팀이 다르지만, 대표팀만큼은 모두가 한마음으로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1964년 제4회 페루 대회부터 2022년 호주 대회까지 16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아온 전통 강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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