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여자부 한국도로공사가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확정했다.
한국도로공사는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6라운드 방문경기에서 세트 점수 3-0(25-19, 27-25, 25-17)으로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도로공사는 24승 11패(승점 69점)로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정규리그 1위가 됐다. 1경기밖에 남지 않은 현대건설(22승 13패·승점 65점)이 승점 3점을 챙겨도 도로공사의 69점에는 미치지 못하기 때문.
도로공사의 2017~2018시즌 이후 8시즌 만의 정규리그 1위다. 당시 김종민 감독은 정규리그 1위에 이어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승리하면서 도로공사에 창단 첫 우승을 안겼다. 2022~2023시즌에는 리그 3위로 시작해 기적의 리버스 스윕으로 챔피언결정전을 제패했고, 이번이 3번째 우승 도전이다. 통합우승으로는 두 번째 도전.
반면 정규시즌 경기를 모두 끝낸 흥국생명은 19승 17패(승점 57)로 4위 GS칼텍스(18승 16패·승점 54)와 승점 차를 벌리지 못하면서 3위를 확정하지 못했다.
4위 GS칼텍스와 5위 IBK기업은행이 각각 2경기씩 남겨두고 있어 준플레이오프 상대도 불확실하다. GS칼텍스가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한다면 오히려 흥국생명이 4위로 떨어져 원정 단판 승부에 나서야 한다.
도로공사 쌍포가 펄펄 날았다.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24점, 강소휘가 18점으로 42점을 합작했고, 중앙에서 김세빈이 11득점으로 도왔다.
흥국생명에서는 정윤주 13점, 레베카 라셈(등록명 레베카) 11점, 아닐리스 피치(등록명 피치)가 9점으로 저조한 득점력을 보였다.
시작부터 거침없이 몰아친 도로공사다. 1세트 강소휘와 김세빈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도로공사가 8-3으로 앞서갔다. 1세트 후반에는 모마의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순식간에 20점에 도달했다. 강소휘는 서브 에이스로 1세트를 도로공사에 가져왔다.
2세트는 조금 더 치열했다. 흥국생명 세터 박혜진이 정윤주와 레베카를 활용하면서 17-15 역전을 만들었다. 중앙에서는 이다현이 그때그때 빈틈을 노려 빠르게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20점도 선점했다.
그러나 김세빈이 두 차례 속공에 성공하면서 흐름이 바뀌었다. 후위의 모마가 연속 득점으로 24-23 재역전을 일궜다. 강소휘는 막판 2연속 득점으로 그대로 2세트를 끝냈다.
도로공사는 3세트에서도 별 어려움 없이 주도권을 쥐었다. 배유나가 최은지의 강타를 막아낸 것을 시작으로 강소휘가 블로킹 득점에 이어 시간차 득점까지 성공하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도로공사에 넘어왔다.
모마의 오픈 득점과 이윤정의 서브 에이스로 21-14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모마의 강타가 신연경의 팔에 맞고 크게 튀면서 도로공사가 8시즌 만의 우승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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