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야구의 전설 '코리안 특급' 박찬호(53)가 도미니카공화국과의 일전을 앞둔 후배 투수들을 향해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동시에 류현진(39·한화 이글스)가 선발로 나서는 만큼 후배 투수들이 보고 많이 배웠으면 하는 바람 또한 전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14일 오전 7시 30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도미니카 공화국과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전을 치른다. 4강행 티켓이 걸린 매우 중요한 경기다. 이 경기에서 패하는 팀은 짐을 싼다.
이날 박찬호도 경기가 열리는 론디포파크를 찾았다. 일본에서 열린 1라운드는 해설로 나서지 않았지만 2라운드 객원 해설을 하기 위해 전격적으로 미국으로 건너왔다. 현장 취재진과 만난 박찬호는 경기 전망을 부탁하자 "도미니카의 세계적인 타자들을 상대로 우리 투수들이 심리적으로 위축될 필요가 전혀 없다"며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찬호는 특히 "긴장된다는 건 그만큼 이기고 싶다는 뜻"이라며 "오히려 내 기량이 어느 정도인지 테스트하는 기분으로 마음껏 공을 던졌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선발 투수로 나서는 베테랑 류현진의 역할을 강조했다. "경험 많은 류현진 선수가 던지는 모습을 보며 후배들이 타자 요리법을 배우는 '교과서' 같은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날 대표팀은 패하면 탈락인 만큼 선발 투수 류현진을 비롯한 등판 가능한 투수들이 모두 불펜에서 대기할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박찬호는 "일본에서 이어온 좋은 기운이 이번 도미니카전에서도 계속되길 바란다"며 "기적적인 승리가 꼭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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