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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 무기력한 완패' 여자축구, 일본에 1-4 패배... 아시안컵 결승 진출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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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석 기자
18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2026 AFC 여자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 모습. /AFPBBNews=뉴스1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2회 연속 결승 진출에 도전하던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일본의 벽을 또 넘지 못한 채 탈락했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8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2026 AFC 여자 아시안컵 4강(준결승)에서 일본에 1-4로 완패했다.


이날 한국은 볼 점유율이 30%대에 그쳤고, 슈팅 수는 6-21로 크게 밀린 끝에 일본의 벽을 넘지 못한 채 4강에서 대회 여정을 마쳤다.


이로써 한국 여자축구는 지난 201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 2-1 승리 이후 무려 11년째 한일전 무승의 늪에 빠지게 됐다. 최근 한일전 맞대결 전적은 4무 6패, 역대 전적은 4승 12무 20패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반면 8년 만에 대회 결승에 오른 일본은 전날 중국을 꺾고 결승에 선착한 개최국 호주와 우승을 놓고 다투게 됐다. 일본은 2014년과 2018년 대회에 이어 통산 3회, 호주는 2010년 대회에 이어 통산 2회 우승에 각각 도전한다.


이날 한국은 전유경(몰데FK)과 박수정(AC밀란) 문은주(화천KSPO)가 전방에 포진했고, 장슬기(경주한수원)와 김신지(레인저스WFC) 정민영, 추효주(이상 오타와 래피드)가 미드필드진을 꾸렸다. 노진영(문경 상무)과 고유진(인천 현대제철) 김혜리(수원FC위민)가 수비라인을, 김민정(인천 현대제철)이 골문을 각각 지켰다.


18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2026 AFC 여자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 모습. /AFPBBNews=뉴스1

한국은 전반 15분 만에 뼈아픈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최후방에서 빌드업을 하다 상대 전방 압박에 공을 빼앗기며 우에키 리코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이어 10분 뒤엔 하마노 마이카가 오른쪽 측면을 무너뜨린 뒤 슈팅까지 연결해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코너 부근에서 수비수 2명이 수비에 나섰으나 하마노의 돌파를 막지 못했다.


궁지에 몰린 한국은 일본의 빈틈을 찾으려 애썼지만, 일본의 집중력은 좀처럼 흐트러지지 않았다. 오히려 제대로 된 슈팅 기회조차 잡지 못한 채 답답한 경기만 이어졌다. 결국 신상우 감독은 전반 추가시간 지소연(수원FC위민)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후반에도 좀처럼 추격의 불씨를 지피지 못하던 한국은 후반 30분 결국 3번째 골까지 실점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구마가이 사키의 헤더가 한국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김민정 골키퍼가 공을 쳐내려 골문을 비우고 나왔지만, 제대로 공을 처리하지 못한 사이 추가골을 실점했다.


그나마 한국은 추가 실점 이후 3분 만에 강채림의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만회골을 넣었다. 그러나 한국은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후반 36분 역습 상황에서 지바 레미나에게 4번째 실점을 허용했다. 이날 경기에 사실상 마침표를 찍은 쐐기골이었다.


18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2026 AFC 여자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 모습. /AFPBBNews=뉴스1
18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2026 AFC 여자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 모습.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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