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안현민(23)이 올해 처음 나선 KBO리그 시범경기 첫 타석에서 장외 홈런을 터뜨리며 '괴물'의 복귀를 알렸다.
안현민은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시범경기에 3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그는 0-0이던 1회말 2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김윤하로부터 볼카운트 3-0에서 4구째 시속 145㎞ 몸쪽 직구를 잡아당겼다. 타구는 131.5m를 날아 구장 왼쪽 외야 스탠드 너머로 사라졌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대표팀으로 활약한 안현민은 지난 16일 오전 귀국한 뒤 사흘을 쉬고 경기에 나섰다. 1회초 우익수 수비 때는 무사 1루에서 안치홍의 플라이를 잡은 뒤 3루까지 송구해 2루주자 이주형을 잡아내기도 했다.
이강철(60) KT 감독도 국가대표로 성장한 팀 중심타자의 복귀를 반기는 표정이었다. 그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안현민에 대해 "어린 선수가 3일 쉬었으면 됐죠"라고 농담조로 말한 뒤 "남은 시범경기 출장은 선수의 컨디션을 좀 보겠다. (WBC에서) 게임을 하고 왔으니 컨디션을 맞춰줘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 1라운드 호주와 최종전에서 안현민의 활약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안현민은 대표팀이 6-2로 앞선 9회초 1사 1, 3루에서 초구 바깥쪽 낮은 공을 가볍게 밀어쳐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이 타점으로 대표팀은 '경우의 수'인 스코어 7-2를 충족해 17년 만의 8강 진출을 이뤄낼 수 있었다.
이강철 감독은 "초구부터 그냥 갖다 맞히더라. (욕심 내지 않고) 힘이 있으니까 외야 플라이만 치면 된다 생각하고 딱 맞혔다"며 "점점 야구를 배워가고 눈을 떠 가고 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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