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을 떠난 손흥민(34·로스앤젤레스FC)에 이어 또 다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레전드 공격수가 소속팀을 떠난다. 과거 손흥민과 EPL 공동 득점왕 타이틀을 차지했던 모하메드 살라(34·이집트)가 리버풀과의 9년 동행에 마침표를 찍는다.
살라와 리버풀 구단은 25일(한국시간) 이번 시즌을 끝으로 결별을 공식 발표했다. 살라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안타깝지만 결국 그날이 왔다. 이것은 제 작별 인사의 첫 번째 부분이 될 것"이라며 "이번 시즌이 끝나는 대로 리버풀을 떠난다"고 발표했다. 리버풀 구단도 "2025~2026시즌을 끝으로 살라는 리버풀에서의 화려한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는다. 살라와 9년 간 여정을 마무리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살라는 지난 2017년 6월 AS로마(이탈리아)에서 리버풀로 이적한 뒤 리버풀 구단은 물론 EPL 역사에도 남을 활약을 펼쳤다.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 435경기에 출전해 무려 255골을 터뜨렸고, EPL과 잉글랜드 리그컵(이상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등 여러 대회 우승 주역으로도 활약했다.
손흥민이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 타이틀을 품었던 지난 2021~2022시즌엔 손흥민과 공동 득점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 시즌뿐만 아니라 살라는 EPL 득점왕 타이틀만 무려 네 차례나 차지했다. 지난 시즌에도 EPL 전 경기에 출전해 무려 29골 18도움을 쌓아 득점왕과 도움왕을 석권했다. EPL에서 한 시즌에 득점왕·도움왕을 모두 차지한 건 단 4명뿐이고, 살라는 유일하게 이 대업을 두 차례(2021~2022시즌, 2024~2025시즌)나 이뤄냈다.
다만 이번 시즌 살라는 EPL 5골 6도움, UCL 9경기 3골 등 기록이 크게 떨어졌고, 최근 감독과 불화설까지 제기되면서 입지가 크게 줄었다. 결국 리버풀과 살라는 2027년 6월까지인 계약 기간을 1년 앞당겨 이번 시즌을 끝으로 결별하는 데 합의점을 찾았다.
리버풀 구단은 "살라가 리버풀을 위해 최선의 마무리를 할 수 있는 데 온전히 집중하고 있다. 그의 유산과 업적을 온전히 기념하는 시간은 올 시즌 말 안필드에서 진행될 것"이라며 성대한 은퇴식을 예고했다. 살라의 향후 행선지는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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