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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경기 0승' 최윤겸 감독 이례적 질책 "너무 실망스럽다, 팬들도 참으시는 것 같아" [용인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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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박건도 기자

최윤겸 용인FC 감독이 28일 오후 2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5라운드 수원 삼성전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개막 5경기 무승 수렁에 빠진 사령탑이 이례적인 질책을 남겼다.


용인FC는 28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5라운드 수원 삼성과 홈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기나긴 무승의 늪이다. 신생팀 용인은 개막 후 5경기(2무 3패)째 첫 승 신고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전반 4분 만에 수원 삼성 페신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용인은 끝내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하며 무너졌다. 지난 라운드 화성FC전(0-0 무)부터 두 경기 연속 무득점이다.


최윤겸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경기 전 말씀드렸듯 동계 훈련 내내 전술이나 체력 훈련을 열심히 했는데, 수원전을 치르고 나니 준비를 많이 못 시켰구나 자책하고 부족함을 느꼈다"라고 입을 뗐다.


이날 용인은 공격이 풀리지 않자 후반 16분 로페즈를 포함해 3명을 동시에 교체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후반 28분 유동규의 결정적인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는 등 끝내 침묵했다. 최윤겸 감독은 "수비 숫자가 많았는데 실점했다. 골키퍼가 커버를 하든 수비가 경쟁해서 지켰어야 했다"며 "이런 실점이 나오며 준비한 전술이 급해지다 보니 힘든 경기가 이어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28일 오후 2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5라운드 경기 중 수원 삼성과 용인FC선수들이 뒤엉켜있다. 수원 이건희(27번)를 말리는 용인과 수원 선수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어 "상대 압박을 대비했는데 답답한 흐름이 계속됐다. 후반전 0-0으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포백으로 바꾸며 공격수 한 명을 더 뒀고 도전적인 경기 운영을 주문했다"며 "수차례 골 기회를 잡기도 했지만, 마무리나 공격 숫자가 여전히 부족한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베테랑 선수들의 실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윤겸 감독은 "수원의 색깔인 도전적인 플레이에 용인은 대비를 못 했고 수원은 용인전 대비가 되어 있었다"며 "전술적인 대응들에 대해 자책하고 있다. 주입시키고 질타도 하며 고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첫 승리의 혈을 뚫기 위해 필요한 점을 묻자 최윤겸 감독은 한참을 고민하다 "글쎄요"라고 운을 떼더니 "훈련을 더 열심히 하고 수비를 견고히 해야 한다. 선수들에게 너무 소극적이라 아쉽다는 말을 자주 한다. 수원전에는 개인 능력 차이도 있었고 압박하려다 보니 체력 소모도 심했다. 이기려면 더 도전적이고 적극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페신(왼쪽)이 28일 오후 2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5라운드 용인FC전에서 선제골을 터트리고 포효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어 "몇 개 팀 말고는 수준이 비슷한 것 같다. 준비만 잘하면 빠른 시일 내에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팬들에 대한 미안함도 전했다. 용인은 두 번의 홈 경기에 만 명대 관중이 몰리는 등 큰 성원을 받고 있다. 최윤겸 감독은 "팬들이 아직 참으시는 것 같다. 5경기 연속 무승이면 질책이나 야유도 할 만한데, 아직은 신생팀이라고 봐주시는 것 같기도 하다. 죄송스럽다"며 "내 자신과 팀 모두에게 실망스럽다. 반등해야 한다. 이런 결과는 원치 않는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강하게 준비하고 강력한 정신력을 보여줘야 한다. 선수들도 스스로 느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데뷔전을 치른 로페즈에 대해서는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최윤겸 감독은 "본인도 20~30분 준비됐다고 했는데, 내가 보기엔 아직 준비가 안 된 것 같다. 준비가 안 되어 있을 때는 경기장에 나가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공격도 공격인데 수비 시 상대 윙백이 돌아가는 것을 커버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정효 수원 삼성 감독이 28일 오후 2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5라운드 용인FC전에서 선제골이 터지자 두 팔을 벌리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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