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우승 2연패에 도전하는 LG 트윈스에 초비상이 걸렸다. 전날(28일) 선발 투수로 나선 요니 치리노스(32)마저 부상 신호가 감지되면서 초반 선발진 운영이 어려워졌다.
염경엽 LG 감독은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 홈경기를 앞두고 "치리노스가 오른쪽 허리가 좋지 않다고 한다. 오늘은 괜찮다고 하는데 통증이 있어 내일 정밀검사를 받게 하려 한다"고 말했다.
치리노스는 지난해 LG에 합류해 30경기 13승 6패 평균자책점 3.31로 통합 우승에 일조한 외국인 에이스다. 올해도 1선발로 낙점받고 전날 개막전에 나섰다.
그러나 그동안 봐온 모습과 크게 달랐다. 주 무기 투심 패스트볼을 비롯해 공에 날카로움이 사라졌다. 그 결과 2사부터 7타자 연속 안타를 맞아 1이닝 동안 삼진 없이 6피안타 1볼넷 6실점으로 강판당했다. LG는 초반 이 점수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KT에 7-11로 패했다.
이미 4선발 손주영이 부상으로 이탈하고 5선발 송승기가 100% 컨디션이 아니라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다녀온 손주영과 송승기는 적은 등판으로 시즌 준비에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손주영은 3월 24일 시범경기 선발 투구 후 오른쪽 내복사근 미세 손상이 발견돼 최소 한 달은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다행인 건 여전한 화력이다. 3-11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총 12안타를 몰아쳐 결국 상대 필승조와 마무리 박영현까지 끌어내고 턱밑까지 추격했다. 그 탓에 박영현은 첫 경기부터 34개의 많은 공을 던지며 1⅔이닝 세이브를 해야 했다. 염경엽 감독은 "(박)영현이가 오늘 던지겠나. 첫 경기인데 거기서 올리길래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불펜도 컨디션 난조를 보인 가운데 LG는 4월을 버티는 것이 중요해졌다.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지명타자)-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오지환(유격수)-구본혁(3루수)-박해민(중견수)으로 전날과 같은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임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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