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PO·3판 2승제) 2차전을 앞둔 박철우 우리카드 감독대행이 세터 한태준의 활약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철우 감독대행은 29일 오후 7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진에어 2025~2026 프로배구 V-리그 PO 2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PO는 경기를 해봐야 안다. 단기전은 한 번 미친 선수가 나오면 뒤집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철우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정규시즌에서 14승 4패의 압도적인 승률 속 정규리그 4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우리카드는 앞서 3위 KB손해보험과 준PO(단판)도 이기고 PO에 진출했다.
앞서 현대캐피탈과 PO 1차전 원정에서도 1, 2세트를 모두 따내며 돌풍을 이어가는 듯 보였던 우리카드는 그러나 남은 세 세트를 내리 빼앗기며 쓰라린 역전패를 당해 궁지에 몰렸다.
박철우 대행은 "아라우조와 알리가 잘해줄 거라고 생각한다. 그 중심에 한태준 세터가 있다"면서 "미친 토스를 보여주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행은 "선수들이 잘 쉬었다. 전체적으로 몸 체크를 했을 때도 전반적으로 다 괜찮았다. 좋은 경기를 할 거 같다"며 "사실 1차전 끝나마자 선수들에게도 '1차전은 질 거라고 예상했다'고 말했다. '준PO를 하고 올라왔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부담이 있었을 텐데, 그래도 잘 싸워줬다'고 이야기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박철우 감독대행은 "2차전은 똑같은 상황이라고 했다. 양 팀 다 5세트를 하고, 하루 쉬고 경기를 한다. 피로도는 이제 똑같은 상황이다. 결국에는 같은 상황이라면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철우 대행은 "오늘 경기는 정신적으로도 충분히 잘 돼 있다. 다른 국면이다. 온전히 100% 붙어볼 수 있는 상황이 됐다. 크게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에 맞선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은 "지금은 잘 회복하는 것 하나밖에 없다. 체력 관리를 잘해주면서 비디오 분석을 통해 경기 이해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블랑 감독은 "우리카드는 시즌 전, 그리고 미디어데이 때도 분명히 4강권 팀이라고 예상했다. 대표팀 선수들이 포진한 전력에다 외국인 선수들도 좋다. 시즌 후반부 리듬을 찾은 뒤 경기력을 회복했다"며 "6라운드에선 KB손해보험, 대한항공, 그리고 저희까지 꺾었다. 지금은 가장 강한 팀이라고 생각한다. 오늘로 끝내면 좋겠지만, 3차전까지 가더라도 우리카드를 이긴다는 건 기쁜 일"이라고 했다.
빠듯한 포스트시즌 일정에 대해 블랑 감독은 "아쉬운 마음이 크다. 포스트시즌은 가장 멋있는 배구를 해야 하는데, 하루 걸러 경기를 하면 체력적으로 지칠 수밖에 없다"면서도 "아쉬운 마음은 있지만 V-리그를 존중해야 한다. 분위기나 이해도 측면에서 선수들이 영리하게 플레이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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