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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 선택까지 생각했는데..." UFC 챔피언 아데산야 박살 낸 파이퍼의 눈물 고백 "신이 날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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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호 기자
이스라엘 아데산야. /AFPBBNews=뉴스1

전 UFC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37)가 4연패의 수렁에도 현역 의지를 불태웠다. 그를 무너뜨린 조 파이퍼(30)는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미국 '폭스 스포츠'는 30일(한국시간) "UFC 미들급 레전드 이스라엘 아데산야가 조 파이퍼에게 패배했음에도 당분간 은퇴할 계획이 없음을 강조했다. 승자인 파이퍼는 경기 후 용기 있는 고백을 남겼다"라고 보도했다.


UFC 미들급 랭킹 4위 아데산야는 지난 29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클라이멋 플레지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아데산야 vs 파이퍼' 메인 이벤트에서 14위 파이퍼에게 2라운드 4분 18초 만에 TKO 패배했다.


6세의 아데산야는 3년째 승리를 맛보지 못한 채 4연패의 늪에 빠졌다. 반면 29세의 파이퍼는 이번 승리로 통산 전적 16승3패, 미들급 랭킹 톱 4 진입을 예약했다. 또한 챔피언 함자트 치마예프와의 타이틀전을 가시권에 두게 됐다.


아데산야는 아직 글러브를 벗을 준비가 되지 않았다. 그는 "최고 버전의 파이퍼를 예상했다. 이번이 그의 커리어 사상 가장 큰 경기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놀라운 일은 아니었다"며 "진짜 싸움을 했다는 기분을 느끼고 싶었는데, 그가 딱 그렇게 해줬다"고 상대를 인정했다.


그러면서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난 절대 떠나지 않는다. 당신들은 결코 날 멈출 수 없을 것"이라며 복귀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조 파이퍼(왼쪽)와 이스라엘 아데산야. /사진=UFC 제공

승자인 파이퍼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묵직한 울림을 줬다. 심각한 정신 건강 문제와 싸워왔음을 고백한 것이다. 파이퍼는 "마치 이 순간이 일어날 것을 미리 본 것 같았다. 불과 몇 주 전만 해도 스스로 목숨을 끊을 뻔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신께서 저를 회복시켜 주셨고, 그것이 제가 지금 여기 있는 유일한 이유"라며 감격스러워했다.


상대에 대한 존중도 잊지 않았다. 파이퍼는 "내 화력이 더 강하다는 걸 알고 있었기에 계속 압박을 가하려고 했다"면서도 "아데산야는 역대 가장 지능이 높은 챔피언 중 한 명이자 최고의 미들급 선수다. 그가 앞으로 무엇을 하든 응원한다"고 예우를 갖췄다.


경기는 파이퍼의 역전극이었다. 아데산야는 경기 초반 여러 차례 테이크다운 시도를 방어하고 타격을 입히는 등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파이퍼의 레프트 훅에 큰 충격을 받은 뒤 흐름이 넘어갔다. 파이퍼는 강력한 보디 샷과 묵직한 라이트 펀치로 아데산야를 크게 흔들었고, 결국 테이크다운에 성공해 백 포지션을 점유했다. 아데산야는 초크 시도를 방어했지만 쏟아지는 그라운드 앤 파운드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졌다.


조 파이퍼(위)와 이스라엘 아데산야(아래). /사진=U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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