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일본 축구의 자신감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FIFA 랭킹 4위 잉글랜드와 맞대결을 앞둔 일본 감독이 월드컵 우승 야망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31일(한국시간)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국가대표팀 감독이 잉글랜드전을 앞두고 일본의 월드컵 우승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집중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모리야스 감독은 잉글랜드전 기자회견에서 "세계적인 수준인 잉글랜드를 상대로 일본의 실력을 증명하고 싶다"며 "치열한 승부를 통해 우리가 어느 정도 위치에 있는지, 월드컵 우승 기준에 도달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모리야스 감독은 자국 내 회의적인 시각에 대해서도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일본 내에서도 우리의 월드컵 우승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안다"면서도 "잉글랜드가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 후보라면, 우리는 그들을 위협할 가장 강력한 다크호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에 'ESPN'은 "다크호스 일본은 세계적 수준의 팀인 잉글랜드와 맞붙을 준비를 마쳤다"며 "앞서 일본은 스코틀랜드를 상대로도 믿기 어려운 승리를 거둔 바 있다"고 짚었다.
심지어 일본의 거센 기세에 우승 후보 잉글랜드도 경계심을 드러냈다. 실제로 일본은 최근 A매치 4연승(브라질·가나·볼리비아·스코틀랜드)을 달성하며 월드컵 본선 경쟁력을 입증했다. 일본 매체 '풋볼존'과 영국 매체들을 종합하면 토마스 투헬 잉글랜드 감독은 일본 축구의 저력에 극찬을 쏟아냈다. 평소 독설가로 유명한 투헬 감독이지만, 일본에 대해서만큼은 "매우 매력적이고 훌륭한 팀이다. 일본 대표팀 같은 전력을 갖춘 팀과 대결할 기회는 흔치 않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특히 투헬 감독은 일본의 전술적 완성도를 높게 평가했다. 그는 "일본은 탄탄한 수비력에 공격도 유기적이다. 빌드업의 질도 상당히 높다"며 "잉글랜드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다면 기동력과 스피드, 기술을 갖춘 일본에 당할 수 있다. 특히 좌우 전환에 주의하며 영리하게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수 개개인에 대한 경계도 잊지 않았다. 투헬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 중인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를 지목하며 "그를 막는 것은 매우 까다로운 일이다. 아예 공을 잡지 못하게 차단하는 것이 최선일 정도다. 드리블과 가속력이 독보적인 선수"라고 평가했다.
현재 일본은 역대급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29일 스코틀랜드 원정에서도 이토 준야(KRC헹크)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며 점유율과 슈팅 숫자 모두 상대를 압도했다. 반면 잉글랜드는 데클란 라이스, 부카요 사카(이상 아스널), 존 스톤스(맨체스터 시티) 등 주축 선수 8명이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를 맞았다. '더 스탠다드'에 따르면 잉글랜드는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조던 픽포드(에버턴) 등 최정예를 선발로 내세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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