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경을 뛰어넘는 아름다운 우정이다. 월드컵 전 마지막 모의고사를 앞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캡틴 손흥민(34·LAFC)이 토트넘 홋스퍼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절친 케빈 비머(34·슬로반 브라티슬라바)와 재회했다.
손흥민은 31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비머와 함께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 한 장을 게시했다. 이에 비머 역시 손흥민의 아이디를 태그하며 하트 네 개를 덧붙인 게시글을 올렸다.
두 선수는 2015년 나란히 토트넘에 입단해 우정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한 손흥민은 독일어에 능통했고, 비머는 모국어가 독일어라는 공통분모가 있다.
친구와 따뜻한 재회를 뒤로하고 이제 손흥민은 그라운드 위에서 결전을 준비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오는 1일 오전 3시 45분 오스트리아 빈에서 오스트리아와 3월 A매치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손흥민과 비머의 인연은 각별하다. 비머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토트넘에서 활약한 뒤 스토크 시티, 하노버 등을 거쳐 현재 슬로바키아의 브라티슬라바에서 뛰고 있다.
소속팀은 달라졌지만 손흥민과 비머의 우정은 멈추지 않았다. 비머는 2024년 토트넘 공식 채널과 인터뷰에서 "여전히 쏘니(손흥민)와 가깝게 지내며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내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 골을 넣었을 때도 쏘니가 가장 먼저 축하 메시지를 보내왔다"며 "우리는 영원한 베스트 프렌드"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비머는 지난해 손흥민이 10년간 정들었던 토트넘을 떠나 이적할 당시에도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비머는 영국 매체 'BBC'를 통해 "손흥민처럼 한 클럽에서 10년을 보내는 것은 대단한 업적이다. 토트넘에서 또 다른 쏘니를 다시 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라며 극찬했다.
홍명보 감독은 31일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선발 출격 가능성을 시사했다. 홍 감독은 "지난 코트디부아르전에서는 몸 상태를 고려해 출전 시간을 조절했지만, 내일 경기는 전체적으로 모든 선수가 출전할 것"이라고 손흥민의 선발 출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실제로 손흥민을 비롯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백승호(버밍엄 시티) 등 핵심 유럽파들은 코트디부아르전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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