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27일 녹화 취소.."어떻게 웃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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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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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무한도전'이 오는 27일 녹화를 취소했다. 길 없는 녹화는 하지 않겠다는 입장인 셈이다.


26일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무한도전'은 27일 예정이었던 촬영을 결국 하지 않기로 했다. '슈퍼7 콘서트'가 결국 무산되고 멤버 길이 지난 21일 '무한도전' 하차 의사를 밝힌 뒤 첫 녹화가 무산된 셈이다.


'무한도전' 관계자는 "내일 녹화는 힘들 것 같다"며 "길 하차 선언에 멤버들도 힘들어하고 있는데 웃으며 녹화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차 선언 하루 전인 지난 20일에도 '무한도전' 녹화에 참여했던 길은 21일 트위터를 통해 '슈퍼7 콘서트' 논란의 책임을 지고 '무한도전'에서 하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길은 2009년부터 '무한도전' 멤버로 출연해 왔다. 리쌍 동료인 개리 또한 SBS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하차를 선언한 상태다.


동료 멤버들을 비롯해 제작진, '무한도전' 팬들이 길의 복귀를 소망하고 있는 가운데, 멤버들이 이미 길의 설득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길의 소속사 측은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는 등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편 '무한도전' 멤버들이 프로그램 외적으로 기획, 올 초부터 준비해 왔던 초대형 콘서트 '슈퍼7 콘서트'는 유료 및 티켓가격 논란 끝에 지난 21일 전격 취소됐다. 이로 인한 억대의 손해는 멤버들이 각기 부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관계자는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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