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새 아침 일일극 '사랑했나봐'로 컴백한 안재모가 작품보다 사람을 보며 활동한다고 털어놨다.
안재모는 12일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열린 '사랑했나봐'(극본 원영옥·연출 김흥동 이계준)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전작 '무신'에서 함께 한 김흥동 PD와의 인연으로 작품에 출연하게 됐다는 안재모는 "올해 나이 34살. 연기 시작 18년. 18년간 수많은 작품을 해 왔는데 '무신'까지 5편 정도 사극을 했다. 사극은 주로 장편이 되다 보니까 사극을 주로 한 것 같은 이미지가 돼 버렸다"고 밝혔다.
안재모는 "사실 현대극도 훨씬 많이 해 왔다. 다만 제가 배우로서 갖춰야 할 연기를 잘 하는 배우로 인정받은 게 사극이었고 그 와중에 시청률이 잘 나온 작품이 많다"며 "그러다보니 제 이미지가 좀 더 무겁고 사극에 맞는 이미지로 부각이 됐다"고 설명했다.
안재모는 "저는 사극이 됐든 현대극이 됐든 배우라면 어떤 작품이든 본인이 연기를 잘 하고 연기에만 몰입해야 하고, 어떤 작품을 하든 즐겁게 일하자는 주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굳이 작품에 대한, 굳이 고른다기보다는 어떤 감독, 스태프와 하느냐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사극으로 함께 했던 감독님들은 다 어렸을 적 미니시리즈 등에서 함께 했던 감독님들이다. 의리로 많이 했다. 장르보다 배우로서 얼마나 빠져드느냐가 중요했다"고 강조했다.
안재모는 '사랑했나봐'에서 어려운 환경에서 노력해 일류대를 나온 뒤 가구 회사에서 일하는 건실한 남자 주인공 백재헌 역을 맡았다.
'사랑했나봐'는 각자의 인생에서 자유롭지 못한 네 남녀의 중심으로 사랑과 모성의 의미를 되새기는 작품. '천사의 선택' 후속으로 오는 15일부터 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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