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녀 "박근혜 잘들어" 발언에 "소신"vs"예의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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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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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개그콘서트'의 용감한녀석들(박성광, 정태호, 신보라, 양선일)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게 한 발언에 대해 시청자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용감한녀석들의 정태호는 지난 23일 '개그콘서트'에서 박근혜 당선인을 지목, "잘 들어"라며 바람을 전했다. 정태호는 "드디어 18대 대통령이 당선이 됐다. 진심으로 축하합니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이번에 대통령이 된 박근혜, 님 잘 들어. 당신이 얘기했듯이 서민들을 위한 정책, 기업들을 위한 정책. 학생들을 위한 정책, 그 수많은 정책들 잘 지키길 바란다. 하지만 한 가지는 절대 하지 마라. 코미디. 코미디는 하지마. 우리가 할 게 없어. 왜 이렇게 웃겨. 국민들 웃기는 거 우리가 할 테니까. 나랏일에만 신경 쓰기 바랍니다. 그리고 진짜 웃기고 싶으면 개콘에 나와서 웃기던지"라고 말했다.


정태호의 이 같은 발언에 "속 시원히 말 잘했다"는 반응도 있었지만 대다수의 시청자는 "풍자를 넘어 1차원적인 '지적질'이자 디스"라고 불쾌감을 나타냈다. 특히 박 당선인에게 반말조로 예기를 한 부분과 "웃기지 말라"고 한 부분에 대해 불쾌감을 나타내는 시청자들이 많았다.


'개그콘서트' 시청자게시판에는 24일 오전 현재 "국민의 과반이 선택한 대통령이건만 취임도하기전에 조롱거리로 만들어 주다니 그를 지지한 국민들까지도 우습게 보는 그 용감함에 박수를 보냅니다"(아이디 (ipoXXX84), "아직 취임도 하지 않은 당선인에게 뭐가 웃기다는 건지 그냥 던진다고 풍자가 아닙니다. 설득력도 없고 웃기지도 않네요"(kttXXX), "개그하t시려면 정태호씨나 웃겨주세요. 웃기지 말라고 하셨죠. 개그맨들이 웃기는 거라고 정태호씨 어제는 웃기지도 않고 기분만 상했습니다"(n0XXX) 등 정태호의 발언에 대한 의견이 계속해 게재되고 있다.


용감한녀석들이 그간 코너에서 사회 및 정치 풍자를 많이 해왔지만 이번 박근혜 당선인 발언은 그 시기 면에서도 다소 부적절했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취지는 이해하는데 2달 뒤에 대통령 되실 분한테 그런 식으로 말하는 건 좀 아니긴 했다"(nagaXXXX) 등 제18대 대통령선거가 끝나자마자 이뤄진 이번 발언에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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