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예인 MC와 게스트들, 그리고 어렵게 전한 이야기에 담긴 진심이 시청자들에게도 전해질까.
MBC 새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나는 당신의 대리천사'(이하 '대리천사')가 11일 방송된다. MC와 게스트가 시청자들의 신청을 받아 차마 전하지 못한 시청자들의 사연을 대신 전해주는 과정을 담는다. 윤도현과 탁재훈, 은지원, 구하라가 MC를 맡았고 씨엔블루 정용화와 씨스타 효린이 첫 게스트로 나섰다.
시청자들의 사연 신청을 받아 구성된 이날 방송에서는 부모님의 이혼과 재혼 이야기를 차마 말씀드리지 못하고 결혼한 사위의 사연, 직장 상사 때문에 칼퇴근은 차마 꿈도 꾸지 못하는 직장인의 사연이 연이어 전파를 탈 예정이다.
'말하지 않으면 모른다'는 콘셉트 아래 소통의 부재, 어렵게 전하는 진심이라는 테마를 경쾌하게 풀어내는 '대리천사'는 최근 불고 있는 따뜻한 예능 바람을 이어갈 전망. 예능과 교양의 구분 없이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전할 수 있는 테마를 잡아 시청자들에게 다가간다.
MC들은 작전 본부에서 게스트들이 작전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조율하는 역할을 하고, 게스트들은 단순한 메신저가 아니라 의뢰인과 교감하는 한 팀으로서 의뢰인과 상대의 진심이 통하도록 직접 돕는 역할을 한다.
특히 인간미 넘치는 윤도현과 톡톡 튀는 은지원과 탁재훈의 조합, 예능 MC로 처음 도전하는 카라의 구하라 등 네 MC들의 조화 역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처음 게스트로 나선 정용화와 효린의 활약도 상당했다고.
네 MC 모두 첫 만남부터 프로그램 콘셉트에 확실하게 적응하며 천사 메신저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후문. 연출자 오윤환 PD는 "다소 심각하고 어려운 사연과 비교적 가벼운 사연 등 2개 이야기로 파일럿을 꾸며봤다"며 "화기애애하고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녹화가 진행됐다"고 전했다.
2달만에 종영한 '토크클럽 배우들'의 후속으로 편성된 '대리천사'는 11일 오후 11시15분 시청자를 만난다. 힐링 예능의 따뜻한 진심이 통할지 기대가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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