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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김광석 '이등병의 편지', 원곡가수는 윤도현

발행:
김현록 기자
고 김광석 노래비 / 사진=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고 김광석 노래비 / 사진=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고 김광석이 불러 유명해진 히트곡 '이등병의 편지' 원곡 가수가 윤도현이라는 사실이 공개돼 눈길을 모았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다큐 스페셜'-'나는 지금 김광석을 부른다'(연출 조준묵)는 가수 고 김광석의 노래와 행적을 조명했다. 고인은 1996년 1월 유명을 달리했지만 그의 노래는 십수년이 훌쩍 지난 지금까지도 세대를 초월해 사랑받고 있다.


다른 가수의 노래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힘이 있는 가수였던 고 김광석에 대한 여러 동료와 지인들의 인터뷰가 이어진 가운데 히트곡 '이등병의 편지'에 대한 사연도 공개됐다. 많은 이들이 '이등병의 노래'를 김광석의 노래로 알고 있지만 사실 윤도현, 전인권을 거쳐 그가 부르게 된 노래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윤도현은 이날 방송에서 "'이등병의 편지'를 20살 때 불렀다"며 "내가 속해 있던 그룹 종이연의 리더 김현성씨가 '이등병의 편지'를 작곡했다"고 말했다.


당시엔 큰 반응을 얻지 못했던 '이등병의 편지'는 1990년 가수 전인권의 목소리로 '겨레의 노래' 음반에 수록돼 처음으로 음반에 담겼다. 당시만 해도 크게 빛을 보지 못하다가 공연에 함께하지 못했던 전인권을 대신해 참여한 고 김광석이 '이등병의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면서 큰 사랑을 받았다.


'이등병의 편지'는 2000년 박찬욱 감독이 연출한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에 삽입돼 그야말로 대박이 났다.


'공동경비구역 JSA'의 초고를 쓴 김현석 감독은 당시 남한을 대표하는 노래로 북한군들이 신기해 할 것 같아 서태지의 노래를 담았으나 박찬욱 이무영 감독이 각색하는 과정에서 '이등병의 편지'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너무 좋아해 쓰지 못했던 노래인데 그렇게 바뀌어서 더 좋았다"고 말했다.


이날 '나는 지금 김광석을 부른다'에서는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서 덜덜이 캐릭터로 웃음을 안겼던 가수 존박이 내레이션에 참여하고 직접 고 김광석의 노래를 부르며 고인을 추모해 또한 시선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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