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K-코미디 발전 초석

발행:
이경호 기자
제1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 남긴 것
사진=(사)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제공
사진=(사)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제공


나흘간의 웃음 대장정을 마친 제1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 무엇을 남겨 놓고 막을 내렸을까.


제1회 'BICF'는 지난 8월 29일부터 9월 1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우동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진행됐다.


'BICF'는 시작부터 남달랐다. 개막식이 진행된 29일 국내 최초 '웃음 전용기'가 마련, 180여 명의 코미디언들이 탑승해 대한민국의 모든 웃음을 가득 싣고 하늘을 날았다. 뿐만 아니라 영화의 전당에서 진행된 레드카펫에는 국내외 최정상급 코미디언들과 페스티벌을 응원하기 위해 찾아온 축하사절단 등 총 200여 명이 참석, 유례없는 스케일을 자랑해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국내 지상파 3사(KBS, MBC, SBS) 및 케이블채널에서 활동 중인 코미디언들이 총출동한 점도 이번 'BICF'를 풍성하게 했다. 영화의 전당을 비롯해 각종 공연장에서 다채로운 퍼포먼스들을 펼친 것. 인기 코미디 프로그램인 KBS 2TV '개그콘서트' 출연자가 뭉친 개그드림콘서트, SBS '웃찾사', tvN '코미디빅리그'의 아3인, MBC애브리원 '무한걸스'가 출연했다.


이외에도 여러 세계무대에서 인정받은 개그그룹 '옹알스'와 대학로 최고 인기공연 '드립걸즈', '얌모얌모'까지 국내 최강 코미디언들이 한 자리에 모여 부산 전역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번 축제는 언어와 국경선을 넘어 웃음으로 하나가 된 화합의 장이었다. 국내 코미디언들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유명한 코미디언들이 초청돼 국내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색다른 쇼가 펼쳐졌다.


특히 호주 최고의 몸 개그맨 댄디맨, 가족 코미디의 진수 하키앤 뫼피, 필리핀의 언더래즈, 헝가리의 라니 후사르, 중국의 연길시 조선족 예술단, 일본의 3가가햇즈, 한일 코스프레 등 다양한 국가의 코미디언들이 언어와 국적의 한계를 넘어선 만국공통어 웃음을 통해 모두가 하나가 됐다.


BICF는 K-코미디의 새로운 역사를 시작한 초석을 마련했다. 웃음을 통해 국제적 교류의 장으로 발전시키는 새로운 문화의 선구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스위스 몬트뢰 코미디 페스티벌과 MOU 협약을 맺으며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무엇보다 이번 페스티벌은 집행위원장 개그맨 김준호의 3년여 간의 노력이 빛을 발했던 대축제였으며, 성공적인 마무리는 'BICF'를 국제 문화 무역 센터로 만들고자 하는 그의 포부의 시작으로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하게 만들고 있어 더욱 의미가 크다.


한편 'BICF'는 매년 여름 부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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